이지투온, 개인정보 유출? 논란 증폭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 <이지투온>을 서비스하는 게임포털 유플레이(www.uplay.co.kr)에서 일정 시간 유저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논란은 31일 오후 디씨인사이드의 한 게시판에 <이지투온>이 서비스되는 유플레이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글과 캡처 이미지가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유플레이 홈페이지는 지난 28일부터 <이지투온> 사이트에 유저들이 몰리면서 로그인 장애를 겪어왔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한 유저들은 어렵게 유플레이에 로그인 하고 보니 로그(접속 등의 기록) 파일이 노출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증거로 제시된 캡처 화면에는 가입자의 이름과 아이디, 가입일시, 주민등록번호와 IP가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었다.

유플레이를 운영하는 드림라인은 긴급히 각종 커뮤니티에 ‘허위 사실 유포’라고 주장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저들이 올린 관련 게시물은 여전히 올라와 있는 상태다.

정보유출 관련 게시물을 올렸거나 댓글을 달고 있는 유저들은 <이지투온> 공식 홈페이지의 로그인 서버와 유플레이로의 회원정보 이관 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지투온> 인터넷 카페의 한 회원은 “회원 정보 이전에 동의하는 절차를 거쳤는데도 로그인도 되지 않고 유플레이에 가입해서 <이지투온>으로 넘어가면 등록되지 않은 아이디라고 나오는 등 문제가 많다. 아무래도 이전 작업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투온>은 지금까지 개별 사이트를 통해 테스트가 진행됐지만, 오픈 베타를 앞두고 드림라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면서 유플레이로 회원 정보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유플레이는 31일 오후 9시 현재 서버증설 작업을 이유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Update] 드림라인 측은 8월1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31일 오픈 베타 서비스 진행시 서버 폭주로 인하여 디버깅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로그인 한 본인의 정보가 일부 브라우저상에서 보여지는 상황이 발생해 긴급 패치를 실시했고, 현재 아무런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주장한 유저가 인터넷에 올린 로그 캡쳐 화면.

서버 증설을 위해 오픈 베타테스트 진행을 연기한다는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