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벤트를 통해 유저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던 <배틀그라운드> 한정 컨트롤러가 이벤트용이 아닌 유투버 홍보용으로 지급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다행히,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Xbox 버전 1.0 정식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그리즈프루프(Greaseproof)’ 컨트롤러를 제작했다. 게임 로고와 고유 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전세계 200대 한정 제작됐다.
이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6일, <배틀그라운드> 정식 출시를 기념해 200대 한정 생산된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 중 2대를 국내 유저 대상으로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이벤트를 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 가까이 됐지만 회사는 이벤트에 대해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의 하드웨어 리뷰가 두 명의 유투버를 통해서 게재됐다. 이들은 각각 10월 23일, 28일에 제품을 리뷰했다.
이에 유저들은 이벤트용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가 유투버에게 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사전에 어떤 설명도 없었고, 계획했던 이벤트 수량과 리뷰 증정 수량이 같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상황.
일부는 이벤트 참가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유투버가 서로 사전에 협의를 한 상태에서 컨트롤러 2대가 지급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의혹 탓에 유투버들에게 오해가 생기는 상황도 발생했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벤트는 여전히 진행할 계획이며 일정 조율 단계라서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또 유투버 2명에게 증정된 컨트롤러는 별도 리뷰용으로 이벤트로 계획된 수량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는 서둘러 진행하도록 하겠다. 오해의 소지가 벌어진 것에 대해 유저와 유투버에게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update]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2명의 우승자에게 한정판 컨트롤러를 지급하는 페이스북 이벤트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경품용 컨트롤러는 보관 중에 있고 조만간 이벤트는 런칭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팬들에게 페이스북 이벤트를 열 수 있게 되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관련 이벤트는 업데이트되는 대로 공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