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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바이오하자드 RE:2, 모든 것을 백지부터 재구축-극강의 호러 담았다”

내년 1월 15일 출시를 앞두고 간담회 통해 게임 주요 특징 공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79) 2018-10-31 18:13:49

1998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2>의 리메이크 타이틀, <바이오하자드 RE:2>가 내년 1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게임피아는 오늘(31일), 간담회를 열고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게임의 개발을 맡은 칸다 츠요시 프로듀서가 게임에 대한 설명 및 시연을 맡았다.

 

원작 <바이오하자드2>는 지난 1998년에 출시된 캡콤의 호러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총 2가지 이야기로 나뉘어 있으며, 라쿤 시티로 첫 발령이 난 경찰 ‘레온 케네디’와 자신의 오빠 크리스 레드필드를 찾기 위해 라쿤 시티로 방문한 ‘클레어 레드필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칸다 프로듀서는 “<바이오하자드 RE:2>는 원작 <바이오하자드2>를 존중하면서 모든 것을 백지에서부터 재구축한 게임이다. 호러 엔터테인먼트로 드라마성을 살린 게임의 출시가 3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게임의 매력을 충분히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아래 시연 영상 중 일부는 잔인한 표현이 들어가 있습니다.

 

 

# 'RE엔진'으로 퀄리티 향상, 콘텐츠 재구축해 스토리 몰입감 높여

 

칸다 츠요시 프로듀서는 <바이오하자드 RE:2>를 직접 시연하면서 게임의 특징을 설명했다. 레온, 클레어와 적 '리커' 대결까지 총 세 파트로 나눠 플레이했다. 영상과 함께 아래 설명을 확인해보자.

 

<바이오하자드 RE:2>는 시작 시 게임의 주인공 레온, 클레어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각각 개별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어 좀 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클레어는 레온과 다른 무기를 가지고 시작하며 등에 유탄 발사기를 장착하고 있다.

 


 


 

게임은 원작의 그래픽을 자체 개발한 ‘RE 엔진’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했으며, 각종 장소와 더불어 퍼즐 요소와 같은 원작의 특징도 잘 살렸다. 다만, 원작이 잉크와 리본으로 세이브 제한이 있던 것과 달리 <바이오하자드 RE:2>는 무제한으로 세이브할 수 있다. 별도 자동저장 기능도 지원한다. 

 

전반적으로 재구축된 만큼, 게임은 원작에 없거나 보강된 요소도 있다. 화장실과 같은 장소나 마빈과 같은 일부 NPC와 만나지 않았던 원작과 달리, 이번에는 직접 만나면서 대화와 스토리를 부여,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인물의 등장이나 이벤트 씬도 모두 조정했다. 칸다 프로듀서는 원작과 다르게 긴장감과 완화시켜 주는 밸런스를 적절히 조절했다고 밝혔다.

 

원작 흐름을 유지하는 선에서 과거 없던 장소나 만나지 않던 NPC도 등장시켜 몰입감을 높였다.

 

<바이오하자드 RE:2>의 콘셉트 중 하나는 바로 ‘어둠’이다. 칸다 프로듀서는 어둠속에서 플레이를 하며 공포감을 높이도록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숄더 뷰를 채택, 손전등 하나로 플레이를 하면서 조금 더 몰입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게임은 <바이오하자드4>와 같이 '숄더 뷰' 시점으로 진행된다.

 

 

유저는 플레이를 하면서 얻는 각종 아이템은 인벤토리 공간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습득해야 한다. 아이템으로 인벤토리를 늘릴 수도 있으며 습득과 더불어 조합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좀비의 팔과 다리 부위를 맞춤으로써 움직임을 제한시킬 수 있어 조금 더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하자드 RE:2>에서 등장하는 좀비는 원작에 비해 강하고 또 끈질기다. 정면 승부보다 회피가 적절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창문에서 등장하는 좀비의 경우 게임에서 습득한 나무판 같은 것으로 막아 좀비의 이동을 차단시킬 수도 있다. 

 


 

세 번째 시연 파트 리커와의 대결에서도 향상된 좀비와의 대결을 확인할 수 있다. 리커는 천장에 붙어 등장하지만, 막상 원작에서 대결은 바닥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바이오하자드 RE:2>에서는 360도 어디서나 등장해 한 층 어려운 적으로 부상했다. 

 

리커는 청각이 발달했지만 대신 눈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조심히 걷는다면 리커의 위협에서 멀어질 수 있다. 거리를 확보하면서 각종 방을 이동하며 아이템을 재정비, 리커와 상대할 수 있다. 유저는 리커를 죽이거나 혹은 일정 대미지를 주고 회피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로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진행된 칸다 츠요시 프로듀서와 진행한 질의응답 전문.

 

디스이즈게임: 자체 개발한 ‘RE엔진’을 사용했다. RE엔진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칸다 츠요시 프로듀서: 가장 큰 장점은 에셋 베이스 엔진이라는 것이다. 프로토타입 제작 후 시연까지 옮기는 과정이 매우 빠르다. 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외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등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개발 중인 여러 게임에 사용될 수도 있다.

 

 

<바이오하자드2>에서 콘텐츠,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수정됐다. 이유는?

 

원작을 존중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는 작업을 거쳤다. <바이오하자드2>의 클래식한 플레이와 서바이벌 호러라는 기존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RE엔진으로 포토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개발 과정에서 원작에 있던 것 중 최대한 유저가 현실적인 경험을 느끼게 하는 것에 강점을 뒀다. 비현실적인 퍼즐이라던지, 의상도 조금 더 현실적인 것을 강조하는 세계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소리 역시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한 듯 하다.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별도 BGM 출시 계획은?

 

‘바이리얼 사운드’라고 해서 실시간으로 음성이 변화한다. 좀비 울음소리도 사방에서 들리며 유저 위치에 따라 소리가 변화한다. 무섭고 끈질긴 좀비 연출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현장감 실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작 BGM은 다운로드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이다. 엑스트라 DLC 팩으로 선보일 것이다. 원작 BGM으로 바꾸면 원작의 소리로 <바이오하자드 RE:2>를 플레이할 수 있다. 

 

 

 

콘텐츠를 조절했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엔딩에도 변화가 있나?

 

스토리가 바뀌지는 않는다. 원작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각색한 것이며 캐릭터 등장, 이벤트 씬 순서를 조절했으나 흐름은 그대로 유지된다. 플러스 알파 정도의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세계관과 휴먼 드라마를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멀티 엔딩은 아니다.

 

 

에임 조절이 다소 어려워진 듯하다. 어떻게 생각하나?

 

조준은 의도한 부분이 있다. 게임을 하며 무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데 무기에 따라 위력도 다르고 커스터마이징에 따라 조준이 잘 되는 것도 있기에 성능에 따라 밸런스를 조절했다.

 

 

원작보다 꽤 잔인해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도인지 듣고 싶다.

 

<바이오하자드>의 큰 테마는 ‘궁극의 호러 체험’이다. 7편부터 근본의 호러로 돌아자고 노력해왔다. 그러다 보니 비주얼 표현이 중요해졌고 RE엔진을 통해 호러 연출의 리얼함, 그로테스크함을 신경 썼다.

 

물론 의도적인 것이 맞긴 하지만, 그로테스크한 표현은 국가별 심의 기준이 다르기에 그를 준수하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리얼한 표현을 위해 원작의 복장을 바꿨다고 했다. 그렇다면 원작의 일부 인기 복장을 볼 수 없게 되나?

 

세계관 속 등장 인물의 복장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하며, 세계관에서 가장 잘 매칭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원작 팬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다. 현재로서는 많이 기대해 달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다.

 

 

포토리얼을 위해 별도 모델을 선정했다고 들었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나?

 

레온, 클레어 실사판 모델의 정보는 별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죄송하지만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원작은 조건에 따라 특별한 무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다회차 특전도 있나?

 

당장 답변을 드리기 어렵지만, 다양한 재미 요소를 많이 게임에 넣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

 


전작은 <바이오하자드 레지던트 이블7>로 나왔다. 이번에는 <바이오하자드 RE:2>로 이름을 정했는데, 시리즈의 용어 개념이 어떻게 되나?

 

일본에서는 <바이오하자드>로, 해외에서는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제목으로 발매하고 있다. <바이오하자드 레지던트 이블7>은 새로운 RE엔진, 호러 원점으로 돌아간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참고로 1~3편은 백뷰 시점과 호러적인 측면을 강조했고, 4~6편은 숄더뷰 액션을 강조했다. 전작은 궁극의 호러 체험을 위해 1인칭으로 전환해 호러를 강조했으며 그래서 ‘레지던트 이블’ 부제를 붙였다.

 

이번 타이틀은 R과 E를 강조했다. 리이매진이라는 요소를 강조하고 싶었다. 타이틀 명칭은 ‘바이오하자드 레지던트 이블’을 기본으로 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어레인지하고 있다.

 


 

여러 시리즈가 있는데, <바이오하자드2>를 리메이크하기로 한 이유는? 흥행 여부에 따라 또 다른 시리즈도 리메이크될 가능성이 있을까?

 

<바이오하자드2>를 리메이크한 이유는 오래 전부터 팬들로부터 많은 요청이 있었고 그에 대해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과거부터 리메이크를 위해 많이 검토했지만, 워낙 명작이었기 때문에 리메이크헤서 보여주려면 어느 정도 자신을 가져야 했고 환경도 필요했다.

 

다행히 RE엔진도 개발됐고 명작 <바이오하자드2>를 리이매진해 원작 팬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경험을, 또 처음 접한 유저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

 

다른 시리즈 리메이크 리이매진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 타이틀 성공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한다면 다른 시리즈 리메이크도 충분히 타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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