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3>의 핵심기술 유출을 놓고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3>의 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전 <리니지3> 개발실장 박모 씨와 이들이 합류한 블루홀스튜디오의 최대주주인 장병규 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리니지3> 팀의 핵심 개발자들이 나가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이로 인해 65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주장이다.
엔씨소프트는 또 “이들이 핵심 개발문서를 빼돌려 경쟁업체인 블루홀스튜디오에 입사한 후 새로운 온라인게임 프로젝트에 적용했다”며 “회사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뿐 아니라 관련 영업 비밀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장대로라면 블루홀스튜디오는 최근 공개한 온라인게임 <프로젝트 S1>에 <리니지3>의 핵심기술을 적용해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홀스튜디오의 입장은 다르다.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아직 법원으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생각은 엔씨소프트와 다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경우에 따라선 엔씨소프트와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다는 태도로 보인다.
블루홀스튜디오는 네오위즈 설립멤버 중 한명인 장병규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김강석 씨가 올해 3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현재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해 실사풍의 MMORPG인 <프로젝트 S1>을 개발하고 있으며, NHN이 유력한 퍼블리셔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