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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아블로3 아트 디렉터, 블리자드 퇴사

새로운 아트 디렉터 구인중. 블리자드 “그래픽풍 변함없다”

이재진(다크지니) 2008-08-08 11:24:16

<디아블로3>의 아트 디렉터가 블리자드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블리자드는 개인적인 계획 때문에 퇴사한 것이며 <디아블로3>의 그래픽 스타일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게임매체 Shacknews는 지난 7일 블리자드 대변인의 답변을 인용해 <디아블로3>의 아트 디렉터 브라이언 모리스로(Brian Morrisroe)가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블리자드는 최근 <디아블로3> 개발팀의 새로운 아트 디렉터를 뽑는다는 구인 공고를 게재해 ‘팬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그래픽풍을 바꾸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지난 7일 공식답변을 통해 <디아블로3>의 그래픽 스타일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블리자드 대변인은 브라이언은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게임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기술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새롭게 영입할 아트 디렉터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력해 <디아블로3>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아블로> 팬들은 지난 6월말 <디아블로3>가 발표된 후 그래픽이 너무 밝고 원색적이어서 시리즈의 전통과 맞지 않는다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팬들은 직접 <디아블로3> 스크린샷의 색감과 밝기를 조정한 수정 버전’을 올리면서 이렇게 해달라”고 적극적인 요구를 해왔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공식 입장과 <디아블로3> 개발진의 생각을 다르다. 그래픽 스타일을 바꿀 계획은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며, 실무 개발진도 팬들의 요구를 반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디아블로3>의 디자이너 제이 윌슨은 8월4 M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팬들이 수정한 이미지가) 포토샵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엔진으로 구현된 것이 아니다. (팬들이 수정한 스크린샷이) 멋져 보일 수는 있지만, 3D 엔진에서 구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팬의 요구대로 하려면) 적절한 시스템에서 구동되는 똑똑한 광원효과를 만들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만든다면 소수의 던전에서만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디아블로3> 개발팀의 새로운 아트 디렉터를 모집하는 블리자드의 공고.

 

<디아블로3>의 스크린샷. 일부 팬들은 어둡고 침침한 그래픽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