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공개되기 전, 그리고 첫 CBT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로스트아크>를 경험한 유저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퀘스트를 꼽으라 하면 대부분 ‘영광의 벽’을 꼽지 않을까 합니다. 그만큼 대규모 공성전을 방불케 하는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루테란 성을 되찾기 위한 큰 역사의 방향점,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게임의 깊이를 알리는 데 강렬한 인상을 제공한 ‘영광의 벽’ 퀘스트. 아마 하나의 퀘스트로 여겨지기에는 너무나 큰 임팩트를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 명의 영웅이 바꿔 놓아야 할 역사의 향방. 거대한 난공불락의 요새 루테란 성을 함락시키기 위한 ‘영광의 벽’을 만나보시죠. 아래 영상은 지난 1차 CBT 당시 촬영한 것으로 던전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배틀마스터를 비롯해 바드, 블래스터 세 가지 클래스의 시점을 번갈아 볼 수 있습니다. 파이널 CBT까지 UI, 연출 등 일부 변화가 있었으니 참고해서 감상해주세요.
‘영광의 벽’ 퀘스트는 게임의 주요 흐름을 형성하는 메인 퀘스트 ‘영광의 벽으로’를 통해 수행할 수 있습니다. 27~28레벨 정도 진행했을 때쯤 접하게 되죠. 루테란 성을 함락시켜야 하는 1인 스토리 퀘스트로, 주 목적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지만 퀘스트를 이동하며 진행하는 던전 퀘스트를 차차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메인 퀘스트가 완료되는 구조입니다.
30분이 조금 안되는 플레이 타임 속에서 유저는 퀘스트 흐름 대로 성 공략을 위해 다양한 위치로 이동하며 공략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대규모 공성전을 테마로 하는 만큼 모든 화면에는 수 많은 아군, 적군 병사가 등장하며 충차, 투석기, 대포 등 공성/수성 무기도 볼 수 있죠.
던전 퀘스트의 흐름은 제법 긴편입니다만, 동선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아래 표의 흐름대로 총 15개로 이어져 있습니다.
서쪽 성벽 점령 → 대포를 지키는 병사 처치 → 다시 서쪽 성벽 점령 완료 → 신호탄 발사 → 성벽 중앙 이동 → 파성추 공격 병사 처치 → 쇠사슬 타고 성 아래로 내려가기 → 결계를 치고 잇는 마법사 처치 → 성 밖으로 나오는 적군 저지하기 → 루테란 성 안으로 이동 → 알리페르 처치(중간 보스) → 처치 후 다시 루테란 성 안으로 이동 → 실리안의 행방 찾기 → 슈헤리트 처치(중간 보스) → 발탄 처치(최종 보스)
대부분 다수의 적과 상대해야 하는 미션들이고 제한 시간도 없기에 크게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퀘스트 중반부터 나오는 보스들 역시 택틱이 복잡하지 않아 회피만 적절히 잘 해준다면 무난히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성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화살을 쏘는 적군과 성벽에 오르기 위해 높은 충차를 쓰는 아군, 충차를 막기위해 대포를 쏘는 적군과 대포를 막기위해 투입되는 아군이 쉴 새 없이 교차됩니다. ‘영광의 벽’ 퀘스트에서는 성벽을 둘러싸고 벌이는 아군과 적군의 충돌 과정, 그리고 각종 연출을 주의 깊게 보면 좋을 것 같네요.
특히, 퀘스트 중 성문이 뚫리고 수십 수백 명의 병사가 맞붙는 백병전은 ‘영광의 벽’의 핵심입니다. 성벽 공략에 성공한 플레이어는 루테란 성에 들어가 폭정을 저지르고 있는 슈헤리트를 만난 뒤 보스전에 돌입하며 모든 전투를 끝내고 나면 성을 해방시키고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