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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HN게임스, 웹젠 경영권 인수 ‘임박’

협상 마무리, 웹젠 주가 급등, 8일 지분 추가매입 공시

이터비아 2008-08-08 15:41:02

NHN게임스의 웹젠 경영권 인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경영권 인수 협상이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웹젠 주가는 수요일부터 급등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남주 대표를 포함한 웹젠의 주요 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NHN게임스에 넘기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은 8일 오전, 공시를 통해 NHN게임스가 웹젠의 주식 29,624 주(0.23%)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웹젠의 주가는 며칠째 오르고 있다. 5일 9,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웹젠의 주가는 6일에는 14.53% 상승한 10,400원, 7일에는 8.17% 상승한 11,250원까지 올랐다. 7일에는 거래량도 평소의 15배 이상 급증했다.

 

증권가와 게임업계에서는 NHN게임스가 웹젠의 지분을 20% 이상 확보하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N게임스는 지금까지 웹젠 지분 10.75%를 매입했기 때문에 10%만 추가로 매입해도 20%를 넘기게 된다. 이에 따라 김남주 대표 등 주요 관계인이 지분을 모두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웹젠의 한 관계자는 NHN게임스의 웹젠 실사는 이미 완료됐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서는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NHN게임스과 웹젠의 경영권 인수 협상은 첫 지분매입이 있었던 611일부터 최근까지 진행되어왔다. 게임업계에서는 단순투자나 제휴로 보기에는 매입량이 많다는 점을 근거로 경영권 인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NHN게임스는 웹젠의 지분매입에 약 17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Update] 웹젠은 8일 오후 조회공시를 통해 "당사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가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으며 추후 확정시 재공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웹젠의 주가 추이. 6일부터 급등해서 7일에는 거래량이 평소에 15배 이상으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