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8의 주인공은 <오버워치>도, <디아블로> 시리즈 신작도 아닌, <워크래프트 3>였다.
고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워크래프트3>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출시된다. 블리자드는 25일, 블리즈컨 2018에서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를 공개했다. 일단 최신 그래픽으로 재구성된 트레일러 영상부터 감상하자.
<워크래프트3>는 2002년 출시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하 RTS)이다. 게임은 당시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던 전통적인(?) RTS 방식에서 벗어나, 영웅의 개념과 높은 비중, (다른 게임에 비해) 소수 정예 교전 등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한 작품이다.
게임은 비록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넘진 못했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게임의 영웅 성장 개념과 빼어난 맵에디터 성능 덕에 MOBA라는 장르를 대중화시키기까지 했다. 또한 '워크래프트' 시리즈 내에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전의 이야기를 다룬데다, 리치왕 '아서스'의 탄생을 비극적으로 그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게임의 이런 위상 때문인지, 블리즈컨 현장의 팬들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최초로 공개됐을 때 현장 그 어떤 게임보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히오스급 그래픽부터 대대적인 밸런스 개편까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이런 원작의 게임성을 최신 그래픽과 UI, 밸런스로 리마스터해 다시 내놓은 작품이다. 게임 속 영웅/유닛들의 그래픽 퀄리티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연상시킬 정도로 향상됐다. 또한 게임의 맵과 캠페인도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될 예정이다.
원작의 강점이었던 맵에디터는 더욱 업그레이드 돼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게임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은 밸런스도 '대폭' 개편돼 나올 예정이다. 게임은 4K 그래픽을 지원하며, UI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끔 개편했다. 또한 캐릭터 스킨과 같이 전작에 없던 꾸미기 요소도 추가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워크래프트3: 레인 오브 카오스>(오리지널)와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콘텐츠를 모두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