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오스틴 스튜디오의 직원 21명이 해고된다. 대부분 미공개 신작과 관련된 인력들이며, 무료 MMORPG <던전러너> 인력들도 일부 포함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미국 게임매체 Kotaku를 통해 오스틴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taku의 보도에 따르면 해고될 인원은 총 21명이며, 대부분 미공개 신작과 관련된 직원들이다.
엔씨소프트의 대변인은 “오스틴 개발부서 직원 21명의 해고 사실을 알린다, 해고될 인원들은 기본적으로 미발표된 신작 및 프로토 타입 단계에 있는 게임과 관련된 이들이며 현재 <던전러너>를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관련 인원도 해고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해외 매체들은 엔씨소프트 오스틴 지사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140~160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엔씨소프트가 오스틴 스튜디오를 완전히 폐쇄한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계속해서 관련 사실을 부인해왔다. 이번에 해고될 인원들도 신작과 관련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일단 <타뷸라라사> 관련 인력들은 한숨을 돌린 셈이 됐다.
그러나 불씨는 남아있다. 엔씨소프트 경영진이 앞으로는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기대에 비해 흥행성적이 부진한 <타뷸라라사>도 연말까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오스틴 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엔씨 인터렉티브'가 위치한 곳이다. 하지만 최근에 오스틴과 관련된 기류가 심상치 않아 앞으로 어떤 변화가 추가적으로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