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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2018] 실제 관람객들에게 물었습니다, “드래곤하운드, 재밌나요?”

긍정적 답변 70%, 신선하다는 의견 다수지만 조작 어렵다는 시연자들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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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이(세이야) 2018-11-16 15:19:39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드래곤 하운드>가 지스타 2018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드래곤 하운드>는 <마비노기 영웅전> 이후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데브캣 스튜디오의 PC 액션 게임으로 말을 타고 달리며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드래곤을 사냥하는 게임이다. 

 

지스타 이틀차,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드래곤 하운드> 시연대로 가 게임을 체험한 관람객들에게 게임의 첫 인상이 어땠는지 물었다. 시연이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시연을 마치고 퇴장하는 관람객 50여 명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디스이즈게임 반세이 기자

 

 

 

# 70%의 유저가 ‘재미있었다’, 장점은 ‘신선함’과 ‘호쾌한 레이싱’

 

설문에 응한 유저 중 약 70%가 게임이 재미있었다고 답변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유저들은 ‘지금껏 보지 못한 방식이다’, ‘말을 타고 달리며 대포를 쏘는 것에서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픽이 훌륭하다’, ‘동양풍 콘셉트인데 용을 잡는 것이 독특하다’, ‘몰입감 있는 전투가 좋았다’ 같은 장점들을 꼽았다.  

 

특히 많은 시연자들이 게임의 호쾌한 속도감과 시원시원한 추격전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게임의 속도감이 좋았다는 시연자들은 ‘대포를 쏘며 달리는 것이 신난다’, ‘몬스터에 대미지가 들어갈 때 타격감이 좋다’, ‘달릴 때 박진감이 넘친다’, ‘레이싱과 슈팅 두 가지 재미가 모두 들어있는 것 같다’와 같은 소감을 남겼다. 

 

 

조작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남긴 시연자도 있었다. 두 명의 시연자는 각각 ‘이동키를 눌러 가속하고, Q를 눌러 무기를 바꾸는 것이 편리하고 직관적이었다’, ‘회피기가 하나밖에 없는데, 이 회피기를 잘 이용하면 더 다이나믹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외에도 ‘가볍게 하기 좋은 액션 게임 같다’, ‘<몬스터헌터>보다 덜 무거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 ‘전체적인 만듦새가 좋은 것 같다’, ‘마상 전투를 제대로 살린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 부정적 평가 중엔 조작 어렵다, 시점때문에 어지럽다는 의견이 대부분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유저들은 대부분 어려운 조작과 시점으로 인한 어지러움을 단점으로 꼽았다. 말의 사실적인 움직임 때문에 방향키를 눌러도 제때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어렵고, 주행 도중 사방으로 화면을 돌려가며 전투할 때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조작과 시점에 대해서는 게임이 재미있다고 평가한 시연자들도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긍정적으로 답변한 유저들이 호평했던 ‘속도감’에 대해 ‘정신없다’라고 평가한 시연자도 있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을 많이 해 보지 못했다는 어느 시연자는 ‘어떻게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시연을 하다가 끝이 났다’라고 말했다.  

 

 

캡콤의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와 비교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시연자는 ‘<몬스터헌터>보다 가벼운 느낌이라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한 반면, 부정적 평가를 내린 시연자는 ‘<몬스터헌터>에서 원거리 무기를 플레이할 때와 다른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짧은 시간 안에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 시연 버전이 전투 위주로 구성된 탓인지 ‘갑자기 용을 잡으라고 하는데, 맥락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 시연자도 있었다. 마련된 시연 버전의 분량이 아쉽다는 의견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관람객들에게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게임 기획을 전공한다는 어느 학생은 “내가 액션을 했을 때 잘 한 것인지, 대미지를 제대로 넣은 것인지 인지하기가 어려웠다. 액션에 대한 피드백이 적어 원사이드 플레이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는 소감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