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피파온라인4>의 e스포츠 대회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4강전, 결승전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세기의 대결, 박지성 전 선수와 박문성 해설위원의 <피파온라인4> 이벤트 매치가 열렸습니다.
이날 박지성과 박문성은 미네스키 플래시와 베트남 이모탈스 두 팀이 벌이는 결승전에 앞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이벤트 프로 게임단 ‘문성 파크 레인저스’와 ‘지성 파크 레인저스’를 결성해 경기에 임했는데요, 이 둘의 이야기는 유튜브 '슛포러브'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문성 파크 레인저스에는 박문성 구단주를 중심으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스트리머 환경과 릴카가 참전했고, 프론트는 슛포러브가 직접 나섰습니다. 같은 멤버인 래퍼 면도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습니다. 지성 파크 레인저스에는 박지성 전 선수와 모델 한현민, 수원 FC 조유민 선수, 와 BJ 원창연이 참전했으며, 정이수 리포터가 매니저로 참가했습니다.
두 팀이 벌인 이벤트 매치는 질 경우 팀을 팀 자체를 삭제해야 하는 '캐삭빵'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양 팀은 총 두 경기를 펼쳤으며, 두 경기 득점 총합을 따셔 승리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경기는 각 팀에서 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2 대 2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치열했던 신경전에 비해, 경기는 나름 일방적(?)으로 끝났는데요, 제 1경기에서 지성 파크 레인저스는 전반부터 문성 파크 레인저스를 압박했습니다. 초반부터 무섭게 상대 골문을 두드렸죠. 결국 플레이 타임 15분대 득점하며 1 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이후, 무섭게 상대 수비 진영을 압박, 32분대 패널티 킥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 2 대 0까지 만들었습니다. 후반 역시 분위기는 마찬가지로, 지성 파트 레인저스가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스코어 2 대 0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제 2경기는 이전 경기에 비해 접전을 벌였습니다. 문성 파크 레인저스는 강력한 측면 공격을 퍼부으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기세를 이어 전반 29분에 득점에 성공, 이전 경기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문성 파크 레인저스는 후반전 초반까지 이러한 분위기를 몰아갔습니다. 측면과 중앙에서 다양한 공격을 펼쳤죠, 하지만, 지성 파크 레인저스가 후반 70분 대 중원 돌파를 하며 득점에 성공, 1 대 1을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동점골을 만든 선수는 다름 아닌 박지성! 심지어, 게임 안에서 골을 넣은 선수도 박지성이었죠.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문성 파크 레인저스가 후반 83분에 팀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수비 진영을 뒤흔들어 득점, 다시 2 대 1로 경기를 앞서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문성 파크 레인저스는 두 번째 경기를 이겼음에도 총 득접 합계에서 2 대 3으로 지성 파크 레인저스에게 1점을 뒤졌습니다. 아쉽게, 캐삭빵을 당하게 된 팀은 문성 파크 레인저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박지성 구단주는 경기가 끝나고 "e스포츠 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고 이번 이벤트로 축구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문성 구단주는 "합숙도 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농담으로 소감을 밝혔다.
승리한 박지성의 지성 파크 레인저스 이름으로 기부금 2천만 원이 전달되며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경기가 열렸던 경기장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