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오디토리움서 'EA 피파온라인 4 챔피언스컵 윈터'(이하 EACC 윈터)의 4강전과 결승전이 열렸다. 경기 결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연합 팀인 '미네스키 플래시'가 우승컵을 들었다. 간 문 키얏 선수가 결승전에서 3승, 즉 올킬을 거두며 '캐리'했다.
이번 EACC 윈터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피파> e스포츠 최강국으로 꼽히던 한국 '아디다스' 팀(엑스, 네메시스)은 8강 전에서 전원 탈락하고 그 자리를 동남아시아 팀이 차지했다. 4강 진출팀은 베트남 임모털스 (베트남), 미네스키 플래시(싱가포르, 말레이시아) TNP A, TNP B (태국)이다. 4강전 끝에 결승전에는 미네스키 플래시와 임모털스가 맞붙게 됐다.
[4강전 그룹 A]
미네스키 플래시 2 vs 0 TNP A (미네스키 플래시 승)1세트 간 문 키얏 1 vs 0 윗티폰 판딸라2세트 파딘 빈 후사인 2 vs 1 반얏 씨리쑤완
4강전 그룹 A 1차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를 전진 배치 시키는 전술을 실행했다. 에마뉘엘 프티가 상대팀 문전에서 헤딩 골을 넣어 한 점 앞섰다. 키얏은 이어서 상대 공격을 철저히 방어하는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윗티폰 판딸라를 1 대 0으로 따돌렸다.
[4강전 그룹 B]
TNP B 1 vs 2 임모털스 (임모털스 승)1세트 아띳 쿰판 2 vs 0 쯔엉 득 히에우2세트 딴 실라라이 2 vs 3 응우옌 황 히엡3세트 라차셋 끄릿쁘락아리랏 0 vs 1 쩐 민 코이
TNP B와 임모털스의 4강전에서는 임모털스가 '패-승-승'으로 역전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1세트에서 먼저 골을 넣은 것은 TNP B의 아팃 꿈판. 전반전에 침착한 연계 플레이와 공간 창출로 스토이치코프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스토이치코프는 후반전에서도 골키퍼 몸을 맞고 나온 루징 볼을 침착하게 차 넣어 득점에 성공시키며 2 대 0으로 1세트를 마감했다.
1승을 먼저 거두며 우위에 선 TNP B의 딴 실라라이는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며 굳히기에 나섰다. 딴 실라라이는 전반 19분에 일찌감치 호나우두로 선제골을 넣었다. 응우엔 황 히엡은 전반 2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응우옌이 호날두로 추가 골을 성공하며 2 대 1로 역전했지만, 딴 실라라이가 곧바로 호나우두로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할 듯했지만, 응우옌이 추가 시간에 더글라스 코스타로 쐐기골을 넣으며 TNP B와 임모털스는 1 대 1이 됐다.
3세트는 라차셋 끄릿쁘락아리랏과 쩐 민 코이가 나섰다. 쩐 민 코이는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독일의 레전드 브레메로 짜릿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 대 0으로 앞섰다. 라차셋은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전반 득점 내용대로 임모털스가 결승전에 가게 됐다.
[결승전]
미네스키 플래시 3 vs 1 임모털스 (미네스키 우승)
1세트 파딘 빈 후사인 1 vs 2 쯔엉 득 히에우
2세트 간 문 키얏 1 vs 1 쯔엉 득 히에우 - 승부차기
3세트 간 문 키얏 1 vs 0 응우옌 황 히엡
4세트 간 문 키얏 2 vs 1 쩐 민 코이
결승전은 승자연전으로 진행됐다. 1세트는 파딘 빈 후사인과 쯔엉 득 히에우가 나섰다. 미네스키 플래시가 앙리를 앞세워 선취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쯔엉이 호날두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2골을 뽑아내며 임모털스가 선승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