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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그 자체” 폴아웃 76, 종합 평점 역대 시리즈 중 최하점 기록

PS4 46점, PC 59점 기록, PS4 버전에 75점 이상 ‘긍정적 평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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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백야차) 2018-11-20 11:57:54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멀티플레이 액션 RPG <폴아웃 76> 평점이 지난 15일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폴아웃> 시리즈 최초 온라인 게임이자, 핵 공격 20년 뒤 세계를 그리고 있어 발매 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유저 기대와 달리 종합 평점은 역대 <폴아웃> 시리즈를 통틀어 최하점을 기록했다.

 

미국 평론 종합 사이트 메타크리틱은 지난 14일(북미 시각), PS4와 Xbox One, PC로 발매된 <폴아웃 76> 종합 평점을 공개했다. 평점은 PS4 46점, Xbox One 65점, PC 59점이다. 이중, PS4 버전은 지난 3개월간 발매된 PS4 게임 평점 중 최하위 10위 안에 드는 점수로, 역대 발매된 <폴아웃> 시리즈 중에서도 최하점이다.

 

게임 사전 체험 후 평점을 남긴 매체는 18곳(PS4 10곳, Xbox One 4곳, PC 4곳)이며, PS4 버전에 평점을 남긴 매체 중 긍정적 평가(75점 이상)를 남긴 매체는 없다.

 

<폴아웃 76> Xbox One 버전 평점
PC 버전 평점

PS4 버전 평점. 46점은 역대 발매된 <폴아웃> 시리즈 중에서도 최하점이다

 

매체 중 Xbox One 버전에 80점을 준 SomosXbox는 리뷰를 통해 “<폴아웃 76>은 ‘멀티플레이’라는 새로운 요소에 용감하게 발을 내디딘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 의도가 불분명하고 게임 성능 역시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등 문제가 있어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라고 전했다.

 

PS4 버전에 40점을 준 매체 VideoGamer는 “<폴아웃 76> 주 콘텐츠 ‘온라인’은 이번 작품이 ‘훌륭한 게임’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을 방해한다. 게임 속 실시간 V.A.T.S.(Vault-Tec Assisted Targeting System, 작중 적 신체를 부위별로 선택해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는 실망스럽고, 버그가 자주 발생하며, 게임 자체도 불안정하다. 더불어 NPC가 없어 안 그래도 공허한 세상이 더 공허하게 느껴진다”라고 평했다.

 

40점을 준 또 다른 매체 The Guardian은 이번 작품에 대해 "어설픈 갈등과 죽은 사람을 발굴하는 무분별한 퀘스트들이 존재하는 영혼 없는 작품이다. 황무지에서 쓰레기 줍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완벽한 게임'일지도 모르겠다"라는 혹평을 남겼다.

 

 

평점을 남긴 매체 중 최하점 30점을 준 The Sixth Axis는 <폴아웃 76>이 처음 공개됐을 때 멀티플레이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큰 맵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느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The Sixth Axis는 리뷰를 통해 “멀티플레이, 큰 맵 등 장점이라 소개했던 요소들은 게임 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게임 속 세상은 너무 크고 텅 비어있다. 이 게임에서 얻는 유일한 즐거움은 친구와 농담을 주고받는 게 전부인데, 이건 굳이 <폴아웃 76>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요소다”라고 밝혔다.

 

<폴아웃 76>은 <폴아웃> 시리즈 최초 온라인 게임으로, 핵 공격 20년 뒤 개방된 ‘볼트 76’ 거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게임은 지난 11월 15일 PS4, Xbox One, PC로 발매됐으며, 오는 12월 17일 정식 한국어 지원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