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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토너먼트 모드 개편부터 미공개 콘텐츠까지. "클래시 로얄, 2019년에 크게 바뀔 것"

김승현(다미롱) 2018-11-30 22:44:00

신규 유저 토너먼트 옵션부터 미공개 콘텐츠까지. 슈퍼셀의 모바일 대전 게임 <클래시 로얄>이 2019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클래시 로얄>을 개발 중인 세스 앨리슨은 30일, 클래시 로얄 리그 월드 파이널 2018을 취재하러 온 전세계 기자들에게 <클래시 로얄>이 2019년 대대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중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커뮤니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다양한 토너먼트 모드 지원이다.

 

슈퍼셀에서 <클래시 로얄>을 개발 중인 세스 앨리슨 (왼쪽)

 

슈퍼셀이 이런 결정을 내린 까닭은 커뮤니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 덕에 <클래시 로얄>이 e스포츠를 시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슈퍼셀은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e스포츠라는 분야에 큰 관심이 없었다. 게임에 토너먼트 개최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유저가 자기 돈을 써서 상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여기에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슈퍼셀의 이런 예상과 달리, 유저들은 토너먼트 기능이 추가됨과 동시에 활발하게 사설 대회를 열기 시작했다. 슈퍼셀로서는 여기에서 그 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e스포츠 가능성을 발견했다. 유저들의 사설 대회는 슈퍼셀이 <클래시 로얄>로 e스포츠에 도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게 시작된 <클래시 로얄> e스포츠는 2017년 첫 아마추어 세계 대회를 열었고, 2018년엔 2,500만 명의 예비 프로들과 함께 바로 프로팀 체제로 전환됐다. 그리고 오는 12월 1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월드파이널 대회는 현장 티켓이 2시간 만에 동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세스 앨리슨은 <클래시 로얄> e스포츠의 이런 배경을 이야기하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커뮤니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더 다양한 도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1 대결만 지원했던 유저 토너먼트 개최 기능이 크게 개편될 예정이다.

 

 

# 클래시 로얄 개발진 "2019년에 굉장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

 

그렇다면 <클래시 로얄>에 앞으로 추가될 도구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세스를 비롯한 <클래시 로얄> 개발진은 한국 기자들과의 미니 인터뷰에서 다양한 유저 토너먼트 옵션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엘릭서 3배 모드(자원이 3배로 생성되는 모드), 드래프트 모드(두 유저가 각각 8개의 카드군 중 자신이 사용할 카드 4개, 상대에게 줄 카드 4개를 골라 게임하는 옵션) 등을 예로 들며, 크리에이터들과 유저들에게 더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클래시 로얄>을 개발하고 있는 세스 앨리슨, 스테판 엠블럼과의 미니 인터뷰다.

 

 

왼쪽부터 슈퍼셀의 세스 앨리슨, 스테판 엠블럼

 

 

디스이즈게임: 환영 인사에서 <클래시 로얄>에 새로운 콘텐츠 툴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추가되나?

 

스테판 엠블럼: <클래시 로얄>에 조금 더 개인적인 토너먼트 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저들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토너먼트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자신들의 시청자를 위한 토너먼트도 열 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는 그동안 <클래시 로얄>에 공개됐던 모든 게임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유저는 게임의 진행 시간, 전장 구성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옵션을 통해 맞춤형 토너먼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세스 앨리슨: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할 것이다. 기존 토너먼트 기능은 1:1만 지원했다. 하지만 그동안 <클래시 로얄>은 다양한 모드를 선보였고, 이를 (유저) 토너먼트에 추가해 달라는 의견도 많았다. 그래서 앞으로 적용될 업데이트에는 드래프트 토너먼트, 트리플 엘릭서 토너먼트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게임이 나온 지 곧 3년이 된다. 그간 많은 유닛이 추가되며 초보자 진입 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 유저 중심으로 게임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스테판 엠블럼: 아직 구체적인 것을 밝힐 순 없지만, 우린 내년 업데이트에 추가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늘 신규 유저를 고려하고 있고, 실제로 계속해서 신규 유저들이 영입되고 있다. 우리는 신규 유저뿐만 아니라, 기존 유저들까지도 모두 더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

 

 

세스 앨리슨: 스테판의 말처럼 내년에 굉장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는 어떤 변화가 유저들에게 임펙트를 줄지 항상 고민한다. 그리고 단언컨데 2019년에는 <클래시 로얄>에 큰 변화가 있을 것다.

 

초보자 진입 장벽 관련해선 지금도 꾸준히 고민하고 수정 중이다. 실제로 지금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은 3년 전 같은 수준 유저들보다 더 많은 골드와 카드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간 업데이트 된 카드가 많아, 여전히 많은 카드를 모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반년 간 초보들이 게임에 더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는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변화는 계속될 예정이다. 물론 기존 유저들을 위해 전략적인 깊이도 계속 더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