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저스트 코즈 4>에 '항아리 게임'으로 알려진 <게팅 오버 잇 위드 베넷 포디>(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 이하 게팅 오버 잇) 이스터 에그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 영상 클립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해외 유튜브 채널 'MKIceAndFire'는 12월 3일, <저스트 코즈 4>에서 해당 이스터에그를 찾아 그 모습을 공개했다.
7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플레이어가 '피코스 헬라도스' 지역과 '하나사차' 지역 사이의 산악 지대에서 낙하산을 펴고 강하한다. 이내 플레이어는 항아리와 곡괭이를 발견하고, USE 상호작용을 통해 시점이 <게팅 오버 잇>과 똑같이 바뀐 <저스트 코즈 4>를 즐긴다(?).
'항아리 게임', '항아리 맨' 등으로 알려진 <게팅 오버 잇>은 항아리에 갇힌 주인공이 망치로 돌과 가구 같은 지형지물을 찍어가며 최종 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게팅 오버 잇>에선 아주 작은 실수만으로도 등반 기록이 모두 초기화 되어 처음부터 다시 도전해야 하는 고난이도 게임이다. 이러한 '악명' 때문에 한때 인터넷에는 <게팅 오버 잇>의 난이도를 극복하고 1분 대에 끝내는 '스피드런'이 유행하기도 했다.
<겟팅 오버 잇>의 개발자 베넷 포디는 게임의 개발 의도를 "플레이어게 상처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때문인지 실제로 <게팅 오버 잇>에는 플레이어의 신경을 긁는 베넷 포디의 염세적이고 암울한 나레이션이 여러 가지 삽입되어 있는데, <저스트 코즈 4>에 추가된 <게팅 오버 잇> 미니게임에도 그의 나레이션이 그대로 들어있다.
게임 내 오브젝트를 경쾌하게 파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저스트 코즈 4>지만, 베넷 포디의 항아리와 곡괭이는 어떤 방법으로도 파괴할 수 없다. 영상 중간에 플레이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항아리를 파괴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한편, <저스트 코즈 4>는 오픈월드 3인칭 슈팅 게임으로 다양한 탈 것과 장비를 활용한 플레이가 특징인 게임이다. 신작의 배경은 밀림이 우거진 중남미의 가상 국가 ‘솔리스’이며 주인공 리코 로드리게스의 여정을 다룬다. 게임은 오늘(12월 4일) 국내에 한국어판으로 정식 발매되어 전국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