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1일, 자사 게임 공지로 RH- 혈액형이 급히 필요한 환자를 도와 화제다.
11일 오후, 넥슨의 주요 게임들 홈페이지에 게임과 상관 없는 공지가 올라왔다. 글의 내용은 순천향대학 천안 병원에서 RH- 혈액형이 급히 필요한 환자가 있어 헌혈자를 찾는다는 것. 넥슨은 공지를 통해 지정헌혈에 필요한 정보와 헌혈 방법을 안내했다.
RH- 혈액이 필요하다는 사연은 11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진 내용이다. 그 사연이 게임사의 공지로까지 올라간 것.
위급 환자를 돕기 위해 게임 유저들이 힘을 모은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게임의 '공지 사항'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본래 <피파 온라인 4> 유저가 커뮤니티에 공유한 내용이다. 우리도 유저를 통해 알게 돼, 도움이 필요한 건이라 생각해 일부 게임 공지 사항에 올린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RH- 혈액형이 급히 필요했던 환자는 11일 오후 4시경, 충분한 혈액을 수혈받고 회복 중이다.
RH- 혈액을 찾는 사연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배틀라이트> 등 넥슨 주요 게임 공지 사항에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