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오버워치> 유저의 흑인 캐릭터 요청에 대한 제프 카플란의 답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야기는 해외 유저 필립스가 <오버워치> 디렉터 제프 카플란에게 보낸 '흑인 여성 캐릭터' 요청 편지에서 시작됐다. 그는 "인도계 혼혈 여성 캐릭터 시메트라를 통해 <오버워치>를 시작했다. <오버워치>에 더 많은 흑인 여성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길 바란다"며 "성별과 관계없이 흑인 캐릭터가 프랜차이즈의 간판이 되는 모습을 보길 소망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그리고 몇 달 뒤, 제프 카플란은 몇 가지 선물과 함께 답장을 전달했다. 제프 카플란은 "<오버워치>에 더 많은 흑인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며 그중 한 명이 곧 등장할 예정이다"며 흑인 캐릭터 추가됨을 명확히 밝혔다.
제프 카플란은 이어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사회에 영향을 주고, 바꿀 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것'을 표준화된 '정상적인 모습'으로만 묘사한다는 점이다"며 다양성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배경이 다른(인종, 정체성 등)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면 파급 효과가 생긴다. 우리가 특정 영웅이 '레즈비언'이라는 걸 공개하는 것이 대단한 일로 치부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큰 쟁점이 되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란다. 이런 캐릭터들의 등장은 뉴스거리가 될 필요가 없다. 이들이 '정상'이 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며 다양성 추구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제프 카플란의 편지 전문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개발 초창기부터 캐릭터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뿐 아니라 마르지 않거나 나이가 많은 캐릭터, 성 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등 이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