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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마이크 모하임'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략 고문, 회사 완전히 떠날까?

회사 前 대표로 27년간 블리자드 이끈 장본인… 고문직 계약은 올 4월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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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19-01-10 10:02:17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전략 고문(strategic advisor)이자 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이 회사를 떠날까?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1월 7일 공개한 8-K에 따르면 마이크 모하임의 고문직 계약은 4월 7일까지다. 그전까지 별도의 계약 연장 발표가 없는 한 마이크 모하임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퇴사한다. 공개된 보고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8-K 주주 또는 증권거래소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예정에 없던 기업 변화에 대한 보고서. 기업인수합병, 파산, 이사진 사임, 회계연도 변경 등이 8-K 작성 사유가 된다. (출처: 매일경제용어사전)



항목 5.02. 

 

(전략) 2018년 10월 3일 마이클 모하임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회사)와 고문 자격으로 회사에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회사와 모하임이 맺은 계약은 2019년 4월 7일에 끝맺을(conclude) 것이다.


보고서에는 끝맺다(conclude)라는 단어가 쓰였으며 4월 7일에 만료되는 고문직의 계약 연장에 대한 조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4월 7일 이전에 계약을 연장한다면 마이크 모하임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전략 고문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는 계약 만료로 회사를 떠나게 된다.

 

마이크 모하임은 1991년 '앨런 애드햄(Allen Adham), '프랭크 피어스(Frank Pearce)'와 함께 블리자드의 전신 '실리콘&시냅스'를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이후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 쟁쟁한 게임의 개발을 주도했으며 '내면의 괴짜스러움을 받아들여라(embrace your inner geek)'는 말로 대표되는 블리자드 특유의 개방적이면서도 유저 친화적인 문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27년 간 블리자드의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지만 작년 10월 '블리즈컨 2018'을 한 달 앞두고 대표직에서 사퇴, 회사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마이크 모하임은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전략 고문으로 회사를 돕고 있지만, 그의 고문직은 채 6개월을 넘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CFO 스팬서 노이만(Spence Neumann)이 회사를 떠났고 이어서 1월 3일에는 블리자드 CFO 암리타 아후자(Amrita Ahuja)도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