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넥슨 매각설이 불거진 후 일주일 간 노동조합에 가입한 넥슨 직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찬 넥슨 지회장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간 노조에 가입한 넥슨 직원 수는 평소 주간 가입자 수와 비교해 열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입자 수 대폭 증가에는 매각설을 접한 직원들의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텐센트, 사모펀드 등 여러 회사와 조직이 인수자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누가 넥슨을 인수하든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략적 투자자보다는 사모펀드처럼 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재무적 투자자’가 좀 더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 노조는 지난 7일 매각설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넥슨 노조는 “명확하지 않은 추측과 입장이 오가고 있지만, 함께 넥슨을 여기까지 이끌어 온 수천 명의 고용 안정과 삶의 터전은 위협받지 않아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조합원과 직원들의 안정된 일터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