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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OW’에 마블의 아버지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탠 리 추모 NPC 화제

PTR 8.1.5 패치 이후 등장한 NPC ‘스탠리’, 게임에 과거 로빈 윌리엄스 추모 NPC 등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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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백야차) 2019-01-11 12:00:2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테스트 서버에 마블 엔터테인먼트 명예회장 '스탠 리' 를 기리는 추모 캐릭터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WOW> 커뮤니티 팀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1.5 공개 테스트 서버(PTR) 패치 노트를 공개했다. 해당 패치 노트는 신규 공격대 던전 ‘폭풍의 용광로’를 비롯해 여러가지 새로운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그런데, 패치 노트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패치 후 신규 NPC ‘스탠리’(Stanley)가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8.1.5 공개 테스트 서버에 등장한 신규 NPC '스탠리'

신규 NPC ‘스탠리’는 지난해 11월 별세한 마블 엔터테인먼트 명예회장 스탠 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외형부터 전하는 말까지 스탠 리를 쏙 빼닮은 캐릭터다. '스탠리'는 스톰윈드에서 만날 수 있으며 말을 걸면 "엑셀시오르”(Excelsior)라고 답한다.​ 이는 스탠 리가 생전에 자주 언급했던 말로 ‘더욱더 높이’라는 뜻이다.

 

마블 코믹스 수석 작가 겸 편집자이기도 했던 스탠 리는 1922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2018년 11월 12일, 향년 95세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1939년 마블 코믹스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해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헐크, 아이언맨 등 다양한 슈퍼히어로를 탄생시켰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스탠 리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은 물론이고, 각종 슈퍼 히어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건강 악화가 지속하는 상황에도 집필과 카메오 출연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WOW>는 지난 2014년,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했을 당시에도 그를 추모하는 의미로 게임 내 ‘로빈’이라는 NPC를 추가하기도 했다. ‘로빈’은 탈라노스 근처 섬에 있으며, 섬에 있는 램프를 문질러야만 만날 수 있다. 이는 생전 로빈 윌리엄스가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 ‘지니’ 역을 담당했기 때문에 이를 오마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 리 (출처: 스탠 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