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프리싱크 모니터에서도 ‘G-Sync’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 시리즈 및 RTX 2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가진 유저라면, 이제 AMD의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에서도 ‘지싱크’(G-Sync)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저녁,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포스 최신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버전 417.71)을 공개했다. 이 드라이버는 특히 AMD의 프리싱크(FreeSync) 지원 모니터에서도 지싱크를 사용할 수 있는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되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싱크’란 엔비디아가 선보이는 ‘가변 화면 재생빈도’(Variable Refresh Rates) 기술로, 모니터의 고정된 주사율을 게임이나 프로그램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말한다. 지싱크를 사용하면 화면이 찢어져 보이는 현상(테어링) 및 인풋렉 등이 개선되기 때문에, 실제 게임 구동시 훨씬 부드럽고 깨끗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지싱크는 지금까지 오직 ‘지싱크 지원 모니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나마 시장에 출시된 모니터의 개수가 적고, 지싱크 지원 모니터는 그렇지 않은 모니터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반면, AMD의 VRR 기술인 ‘프리싱크’(FreeSync)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 덕분에 지싱크 모니터에 비해 다양한 모델들이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이런 프리싱크 모니터에서도 지싱크를 사용할 수 있는 ‘지싱크 호환’ 기능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싱크 호환’ 기능은 지포스 GTX 10 시리즈 및 RTX 2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가진 유저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시리즈의 그래픽 카드를 가진 유저들은 최신 417.71 버전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받고 모니터에서 프리싱크 기능을 킨 후, ‘엔비디아 제어판’에 들어가면 지싱크를 활성화할 수 있다. 

지싱크 호환기능 사용이 문제가 없음을 엔비디아가 '공식적으로' 인증한 모니터는 모두 12모델이다. 하지만 인증을 받지 않았더라도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라면 대부분이 지싱크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공식 인증 모델은 추후 수가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