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가 2018년 유료·부분유료 게임 매출 순위에서 나란히 1등을 차지했다.
북미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최근 2018년 전세계 게임 매출 순위를 집계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로얄' 장르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가 각각 유료·부분유료 게임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유료 게임(일명 패키지 게임) 분야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10억 2,800만 달러(1조 1,5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숫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시리즈의 매출은 따로 합치지 않은 수치다. 이는 2위인 <피파 18>보다 무려 30%, <배틀그라운드>의 2017년 성적보다 약 19% 가량 더 높은 수치다.
이외에도 유료 게임 부문에선 7억 9,000만 달러를 번 <피파 18>, 6억 2800만 달러를 번 <GTA5>, 6억 1200만 달러의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4>, 5억 1600만 달러를 기록한 <레드 데드 리뎀션 2> 등이 뒤를 이었다.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4>와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판매 날짜 관련해 다른 상위권 게임보다 절반 가까이 늦었음에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분 유료 부문에서는 <포트나이트>가 전통의 강호 <던전앤파이터>를 압도적인 수치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포트나이트>가 2018년 번 돈은 무려 24억 달러(2조 7,067억 원) 이는 2위인 <던전앤파이터> 매출보다 60% 가량 더 많은 숫자다. 슈퍼데이터는 <포트나이트>의 성적을 말하며, 이로 인해 에픽게임즈는 2018년에 역대 최고의 게임 매출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포트나이트> 뒤로는 15억 달러를 번 <던전앤파이터>, 매출 14억 달러의 <리그 오브 레전드>, 13억 달러를 기록한 <포켓몬GO>와 <크로스파이어>가 뒤를 이었다. 이 뒤로는 <왕자영요>나 <페이트/그랜드 오더> 같은 모바일게임들이 주를 이룬다.
한편,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게임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17년보다 약 1,198억 달러 더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