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교도를 무차별 학살하는 웹게임에 대해 영국 이슬람 교단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IANS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이슬람 교단 ‘The Ramadhan Foundation’은 이슬람 교도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웹게임이 인터넷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며 영국 정부가 관련 사이트들을 폐쇄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해당 게임은 ‘Sigvatr’라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것으로 그는 “즐겁고 재미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임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웹사이트 ‘www.muslimmassacre.com’(무슬림대학살)에는 “미국은 이슬람 교도에게 선전포고한다. 미국인의 영웅을 컨트롤해 이슬람 교도들을 말살하라”며, “가식적인 모습은 벗어 던지고 이 게임을 다운로드하자”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이슬람 교단 ‘The Ramadhan Foundation’의 Shafiq 대표는 “이 게임은 중동 각국에 거주하는 이슬람 교도의 살해를 지지하고 있다. 이슬람 교도에 대한 폭력행위를 조장하고 있으며 죄 없는 이슬람 교도의 살해를 정당화 하는 듯한 이 사이트의 ISP에 제거를 강력히 요구한다. 영국 정부에는 게임의 조사와 더불어 사이트의 폐쇄를 서면으로 요구했다. 이는 단순히 유행이나 이슬람 교도를 의도적으로 악으로 만들려는 수작이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올해 1월 공개된 이 게임은 세계 각지의 블로그에서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웹게임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