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온라인>의 초도 물량 150만 장이 게임매장에 발송됐다. EA에서 26년 동안 출시한 PC 게임 중에서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다.
미씩엔터테인먼트와 EA는 <워해머 온라인>의 18일 출시를 앞두고 게임매장에 150만 장의 초도 물량을 넘겼다고 15일 발표했다. 150만 장은 EA의 PC게임 역사상 ‘최고의 매장 사전주문’ 기록이다.
게임매장 체인이 발달한 북미와 유럽에서는 소비자의 반응과 프리뷰 등을 참고해 패키지의 ‘사전주문’ 수량을 결정한다. 초도 물량 150만 장은 아직 소비자에게 판매된 수량은 아니지만 그만큼 매장과 소비자의 수요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워해머 온라인>의 정식 서비스는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의 출시일인 9월18일부터 시작된다. 한정판 예약구매자는 지난 14일부터 정식 서버에서 플레이를 시작했으며, 일반판 예약구매자는 16일부터 정식 서버에 접속할 수 있다. 이는 예약구매 특전으로 제공된 헤드 스타트(Head Start) 프로그램에 의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14일부터 시작된 한정판 예약구매자의 접속 이후 서버는 ‘혼잡’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인기가 많은 ‘디스트럭션 진영’은 대기순번까지 뜨고 있다. <워해머 온라인>에는 양쪽 진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인구 제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폭넓은 팬을 확보한 테이블탑 게임 ‘워해머’를 원작으로 하는 <워해머 온라인>은 RvR(Realm vs. Realm)에 초점을 맞춘 판타지 MMORPG이다. 유저들은 오더(Order)와 디스트럭션(Destruction)의 양대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진영의 수도를 함락시키고 왕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게 된다.
참고로 <워해머 온라인>의 초도물량이 MMORPG 역대 최고 기록은 아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은 출시 후 24시간도 되지 않아서 240만 장이 실제로 소비자에게 팔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근 주목을 받았던 펀컴의 하드코어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은 초도 물량이 70만 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