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온라인>이 1주일 만에 ‘유료 회원’ 50만 명을 모았다.
미씩엔터테인먼트는 <워해머 온라인>이 9월18일 출시된 후 1주일 만에 50만 명 이상의 유저가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월정액 게임이기 때문에 등록하고 플레이 하는 유저는 사실상 ‘유료 회원’이 된다.
미씩엔터테인먼트의 마크 제이콥스 부사장은 “오더와 디스트럭션 진영 유저들의 랭크(레벨)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워해머 온라인>은 신작 MMO 중에서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해외에서 출시된 <에이지 오브 코난>은 1주일 만에 40만 명의 유료 회원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중후반 컨텐츠 부족과 버그 문제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난>보다 좋은 초반 성적을 보여준 <워해머 온라인>의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워해머 온라인>은 요즘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아직까지 많은 해외 매체에서 ‘최종 평가(리뷰)’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유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단점과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해외 리뷰통계 사이트 ‘게임랭킹닷컴’의 평균 점수는 88점이고, 해외 매체 게임스파이는 만점(5/5)을 주면서 극찬했다. 게임스파이는 “(유저들의) 유대관계와 자유롭게 상대를 제압하는(PvP) 재미가 탁월한 게임이다. PvP, 퍼블릭 퀘스트, 방대한 지식과 정보, 손쉬운 파티/길드 플레이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단점으로는 “전장 밸런스와 인구 불균형, 음성채팅 미지원” 등을 꼽았다.
<워해머 온라인>을 즐기는 해외 유저들 중에는 좋은 평가를 내놓는 이들도 많지만, “게임이 완성되지 않았다.” “랙과 밸런스 문제가 크다.” “RvR 컨텐츠 등 손볼 곳들이 많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핵심/최종 컨텐츠가 철저히 RvR로 되어 있어 당장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월정액 MMORPG는 초반 성적도 중요하지만 ‘유료회원을 유지하는 것’이 최종 성패를 좌우한다. <워해머 온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개발되고 운영되는가에 따라 초반 이후 성과가 달라질 것은 자명하다. 국내 서비스 계약도 임박한 <워해머 온라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