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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페셜포스 “고맙지만 얄미운 당신”

러프 2005-11-17 15:07:31

“<스페셜포스>에 솔직히 고맙다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스페셜포스> 수혜를 입는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니까요. <스페셜포스>‘FPS는 무엇인가를 알게 된 유저들의 눈높이는 이제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주객이 전도된 느낌도 들지만 PC방과의 충돌로 어려움을 빚어왔던 우리들로선 고마워해야 할 게임이죠

 

 

 

 

GNA소프트는 17‘FPS 특별기획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국내 온라인FPS 시장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GNA소프트는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비롯해 밸브소프트사의 다양한 FPS게임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스팀서비스의 국내 주관사로 현재 국내 PC방에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유료로 공급하고 있다.

 

“<스페셜포스> PC방 유료서비스(건빵서비스)가 발표된 이후 <카운터스트라이크> PC방 가맹률이 50% 이상 신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카페, 피사모 등 PC방 관련 커뮤니티의 문의가 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사이에만 해도 약 3,000여개 였던 스팀서비스 가맹PC방이 4,000여개로 늘었죠. 더도말고 덜도말고 5,000개 정도의 가맹률만 이끌어내자던 당초의 목표에 점차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GNA소프트 임진욱 마케팅과장의 설명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스페셜포스>

 

간담회 내내 큰 욕심 부리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강조한 GNA소프트는 회사를 먹고 살게 만들어준 보답의 의미로 겨울방학 기간동안만이라도 가맹PC방에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란다. 한빛소프트, 손오공, 웨이코스 등 개인용 CD패키지를 불법적으로 PC방에 유통한 기존의 유통업체에 경종을 울리고 지금의 GNA소프트를 있게 해준 PC방에 대한 보답의 의미라는 설명이다.

 

칭찬으로 시작된 <스페셜포스>에 대한 GNA소프트의 입장은 PC방 유료화정책으로 넘어가자 노골적인 비판이 간담회 내내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었다.

 

인문협 협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스페셜포스> 유료화

 

솔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애초에 우리도 PC방과 많은 트러블이 있었지만 어쨌든 IP당 과금정책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처음부터 유료로 서비스해왔습니다. 게임을 제공해준 대가를 받고 운영을 해왔다는 것이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인데 무조건적으로 무료를 전면에 내세워 가입률을 높이고 유료로 전환하는 것은 상도에 어긋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유료서비스의 또 다른 전략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게임이 좋으면 사람은 몰리게 마련이고 또 게임을 즐겁게 즐기는 사람들은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료를 가장한 유료서비스라는 것은 FPS장르에선 더욱이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죠

 

한편 GNA소프트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용 스팀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팀개인서비스 방안을 논의하고 위해 해외사업팀 담당자가 밸브소프트에서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