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의 2019년 비전 발표 자리가 열렸다. 엔씨소프트는 오늘(2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는 비전 스피치를 통해 “빠른 변화에 발맞추고자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유저의 요구에 맞는 <리니지M>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은 크게 ▲ 마스터 서버, ▲ 무접속 플레이, ▲ 보이스 커맨드와 같은 새로운 기능이 도입된다.
더불어, 콘텐츠 파트도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와 더불어 ▲ 신규 클래스 ‘암흑기사’, ▲ 신규 서버 ‘케레니스’, ▲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 생존 전투 모드인 ‘무너지는 섬’ 등 새로운 즐길거리가 선보인다.
먼저, 심승보 전무는 모바일게임이 가지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모바일 특성상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다양한 인터렉션, 예측 불가능한 전투와 서사 등 <리니지M> 다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요소라고 밝혔다.
심 전무는 이를 위해 작년 월드 던전, 실시간 서버이전을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꼈고 이에 서버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난 공간을 만드는 '마스터 서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 최초의 시도이자 대규모 전투의 재미, 극대화를 노리는 여러 요소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디바이스 이용 한계를 넘기 위한 방안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루 종일 모바일 디바이스를 보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리니지M>을 즐기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자동사냥의 고도화, UI 개편 등 UX 환경을 다양하게 변화했지만 고민은 여전했다.
이러한 고민 해결을 위해, 회사는 접속과 플레이 자체에 대한 고민을 덜어버리는 결정을 내렸다. 접속 자체가 허들이 되지 않도록 '무접속 플레이'를 지원하며 음성으로 플레이를 하는 '보이스 커맨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심 전무는 "손으로 컨트롤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게임을 즐기는 해답을 목소리에서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이 <리니지M> 2019년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먼저, 현재 최고 레벨인 90까지 걸리는 기간을 1/4 수준으로 대폭 완화했다. 기존 89에서 90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은 약 4년. 개선 이후에는 약 9개월로 줄어든다.
물론, 경험치 단위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가 조정돼 자연스럽게 플레이에 녹아들 것이라고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밝혔다.
또 하나로, 유저들이 많이 개선을 요구했던 '아인하사드의 축복'도 언급했다. 관련해 개선 요청을 많이 받았으며, 어떤 것을 원하는 지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리니지M> 경제의 가장 큰 축이 되는 시스템인 만큼, 캐릭터와 아이템의 가치, 경제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개선하기 위해 오랜 시간 검토를 거쳤다"고 밝혔다.
새롭게 달라지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오는 3월 선보인다. 정액 요금제로 선보이게 되며, 한 달간 축복수치가 200%이 유지되고 획득 경험치는 기존 200% 상승에서 400%로 늘어난다.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상식적으로 저렴하다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전투 공간도 제공된다.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현재 월드 서버와 월드 던전을 선보이며 여러 고무적 지표를 확인하고 있으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라스타바드 던전'과 '테베라스 사막'을 조금 더 전략적이면서 다양하게 재미를 제공하고자 매일 다양한 월드 던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월드 던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서로 다른 던전이 제공된다. 기존에 없던 티칼 사원을 비롯해 오만의 탑 정상, 무너지는 섬과 기란성 던전도 만날 수 있다.
오만의 탑 정상은 최고의 몬스터를 제거하기 위해 혈맹간 전투가 벌어질 예정이다. 새로운 월드 서버 '무너지는 섬'은 새로운 전장을 고민한 결과다. 인구와 스탯에 따라 전황이 좌지우지됐던 기존 개념에서 컨트롤과 전략적 승부가 강한 영향을 끼치도록 설계됐다. 무작위 위치 시작과 다양한 전장의 변화는 생존과 경쟁에 다양한 변수를 제공한다. 최후의 1인은 테이아의 검, 고대거인의 유물상자 등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월드 서버를 넘는 '마스터 서버'도 공개됐다. 60개 서버가 격돌하는 단일 서버로, 아덴성이 공성전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160개 서버에서 단 1개 혈맹이 승리를 차지하며, 승리한 혈맹은 막대한 보상과 명예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업데이트를 통해서 곧 '진명황의 집행검'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현재 상반기 여러 콘텐츠를 도입해 집행검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금씩 설계했으며, 올해 상반기 첫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작 시스템을 통해 집행검 급 무기 스펙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 <리니지>와 다른 여러 옵션의 리뉴얼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챈트 시스템도 업데이트를 통해 10강 이상의 돌파를 할 수 있다.
향후 만날 레이드 '파푸리온'의 모습도 공개됐는데, 안타라스보다 전략적인 공략을 유도했으며, 모바일 환경에 맞게 난이도는 <리니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준비됐다. 그밖에, 창고에는 있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을 재탄생시키는 '연금술'도 향후 제공된다.
이날 자리에는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됐다. 에피소드1 '블랙 프레임'을 통해 신 클래스 '총사'가 업데이트 됐던 것처럼 이번 업데이트에도 <리니지M>만의 새로운 클래스인 '암흑기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암흑기사는 3월 말 공개되는 클래스로 당초 예상됐던 환술사, 전사와는 다른 전개다. 기사와 반대 성향을 가진 클래스로 어둠의 힘을 사용한다. 전투와 생존에 특화되어 있으며 한손검을 이용한 검기로 전투를 벌인다. 검기로 중거리 범위를 커버할 수 있으며 근거리에서도 기사처럼 플레이할 수 있다.
암흑기사는 총 15개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스킬로는 상대방을 언데드화 시키는 '커스 언데드'를 비롯해 적의 스턴기를 반사해 무력화시키는 '스턴 미러', 주변 적의 HP 상태를 식별하는 '다크 아이', 기사의 '쇼크 스턴'과 비슷하나 스턴과 동시에 추가 대미지, 힐 회복량을 감소시키는 디버프를 가진 CC기 '다크 스턴'도 가지고 있다. 적 처치 즉시 자동으로 HP, MP를 회복시키는 '다크 소울'도 보유했다.
<리니지>에서 볼 수 있던 '샌드웜' 레이드도 <리니지M>에서 만날 수 있다. PC와는 조금 다르나, 모바일에 맞는 대규모 실시간 레이드로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3월에는 대대적인 기존 클래스의 '클래스 케어'가 진행된다. 클래스 별 시그니처 스킬이 추가되는데, 기사의 경우 마법을 반사하기도 하고 요정의 경우 <리니지>에 있던 '소울 배리어'가 <리니지M>에 맞게 선보이도록 검토 중이다.
끝으로, 과거 일정 레벨을 달성했을 때 "네, 주인님" 하고 외쳤던 <리니지> 펫을 추억하는 유저를 위해 엔씨소프트느 향후 펫을 필요에 따라 전투의 동반자도 되고 수월하게 육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3월 6일 신서버 '케레니스' 오픈과 파격적인 경험치 합산 이벤트, TJ 쿠폰도 제공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