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가 한국에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된다.
지난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름인터렉티브가 <슬램덩크>(Slam Dunk)를 원작으로 하는 온라인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름은 <슬램덩크>의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와 정식 계약을 맺고 온라인게임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내부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특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슬램덩크> 온라인 프로젝트는 5:5의 농구 규칙을 따르는 온라인 농구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름인터렉티브 뿐만 아니라 농구 게임 개발 경험이 있는 다른 국내 게임사들도 <슬램덩크>에 관심을 갖고 원작자와 접촉을 한 것으로 안다. 결국 라이선스는 구름이 획득했고,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름은 <개구리중사 케로로> 온라인게임 라인업에 더해서 <슬램덩크>의 라이선스까지 확보하며 한층 강력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케로로파이터>에 이어 <케로로레이싱> <케로로팡팡> <케로로RPG>이 준비되고 있으며, 여기에 <슬램덩크> 온라인까지 가세하게 된 것이다.
원작 <슬램덩크>는 농구소재의 만화로 1990년대 초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TV용/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농구 붐을 일으켰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지금까지 만화책은 전세계에서 1억부가 넘게 팔렸다.
<슬램덩크>는 지금까지 패미콤, 아케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의 콘솔 게임으로 개발되어 왔다. 그러나 PC용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케이드 용으로 나온 <슬램덩크> 농구게임 <슈퍼 슬램즈>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