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닌텐도DSi 발표! 11월1일 일본 발매

카메라, 음악 플레이, 인터넷 기능이 강화된 신형 닌텐도DSi가 발표됐다.

닌텐도는 2일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 Lite’의 후속 기종인 ‘닌텐도DSi’를 오는 11월1일 일본에서 18,900 엔(세금포함, 약 21만 원)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닌텐도DSi는 본체 두께가 2.6mm 얇아지고 가로세로 길이가 줄어들어 휴대성이 강화됐다. 2개의 액정화면도 기존의 3인치에서 3.5인치로 넓어졌다(화면비율 17% 상승). 본체가 작아지면서 게임보이어드밴스(GBA)용 카트리지 슬롯은 없어졌다.

특히 30 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과 SD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닌텐도DSi 카메라’가 내장됐고, 음악 플레이어인 ‘닌텐도DSi 사운드’ 기능이 탑재됐다. 사운드 기능은 본체의 메모리와 연계되어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인터넷 서핑도 가능해졌다. 닌텐도가 운영하는 ‘닌텐도DSi 샵(Shop)’에 접속해서 무료로 ‘닌텐도DSi 브라우저’를 본체 메모리에 다운로드 하면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웹서핑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닌텐도가 선보일 ‘닌텐도DSi 웨어’를 이용하면 유료로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닌텐도DSi는 넓어진 화면과 카메라를 이용한 게임성의 향상도 있지만, 음악과 영상 재생, 디지털 카메라 기능과 인터넷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종합 디지털 기기’로서의 면모를 갖춘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아이폰, 구글폰 등이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빠르게 ‘디지털 통합 기기’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닌텐도는 올해 6월까지 ‘닌텐도DS’와 ‘닌텐도DS Lite’를 합쳐서 일본에서만 2,297만 대를 판매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754만 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휴대용 게임기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기록이다. 닌텐도DS Lite는 한국에서도 1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닌텐도DSi는 일본에서만 연내(11월1일)에 발매되며, 나머지 해외 국가에서는 2009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11월1일 일본에서 발매될 닌텐도DSi의 색상.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다.

닌텐도DSi(위)와 닌텐도DS Lite(아래)의 본체 크기 비교 사진. DSi가 얇아지고 작아졌다.

본체는 얇고 작아졌지만 액정화면의 크기는 0.5 인치 커졌다.

닌텐도DSi(왼쪽)과 닌텐도DS Lite(오른쪽)의 본체 화면 비교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