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흥행 역사를 새로 썼던 <HIT>가 오픈 3년 4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은 25일, <HIT> 공식 카페에 게임이 4월 25일 오후 2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HIT>는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다. 게임은 론칭 당시,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손맛 있는 '반격' 액션으로 화제가 됐다. 퍼블리셔인 넥슨은 이 덕에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대두된 이후 처음으로 '모바일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넥슨과 넷게임즈는 2016년 '게임대상'까지 수상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넥슨과 넷게임즈는 2017년 신작 <오버히트>를 같이 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두 회사는 모·자회사가 될 정도로 연을 두텁게 맺었다. 넥슨은 <HIT>를 통해 모바일 성공 사례를 만들어 계속 시장에 도전할 수 있었고, 넷게임즈는 <HIT> 덕에 자금을 얻어 계속 후속작을 개발할 수 있었다. 특히 넷게임즈는 최근 회사 초기 목표였던 PC·콘솔 MMORPG까지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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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회사에게 빛을 보여준 <HIT>는 시간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다. 넥슨은 <HIT> 서비스 종료 공지에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지속 가능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어렵다고 판단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HIT>는 2017년 '리부트'란 이름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도 단행했지만, 이게 상업적인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게임은 최근 3개월 중 1월 초에만 잠깐 구글 전체 게임 매출 순위 400위권에서 얼굴을 보였고, 이후엔 매출 순위에 없었다. RPG 장르로 순위를 한정해도 180~300위 사이를 오갈 정도였다. 게임은 결국 긴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4월 25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한편, <HIT>가 4월 25일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유저들의 결제가 중지되고 환불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유저 결제의 경우 3월 25일 패치 이후 일괄적으로 막혔으며, 환불 절차는 3월 25일부터 4월 24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넥슨은 게임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매일 유저들에게 '신성한 강화석'과 '즉시 완료권'을 지급해, 유저들이 불편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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