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박스가 <보더랜드>의 신작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정식 넘버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부제는 ‘아수라장의 가면(Mask of Mayhem)’이다.
3월 27일, 기어박스는 자사의 공식 채널들을 통해 <보더랜드> 시리즈의 신작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미국 현지 기준으로 3월 28일부터 시작되는 PAX EAST 2019에 맞춰 진행됐다. 기어박스는 지난 3월 13일 자사 공식 트위터에 PAX EAST 2019에서 <보더랜드> 시리즈의 신작을 공개할 것을 암시하는 티저 이미지를 업로드 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링크)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여러 인물과 장면이 마치 하나의 동상인 것처럼 연출되어 있어 일종의 디오라마를 연상시킨다. 시리즈의 마스코트 ‘사이코’의 숭배를 받고 있는 남녀 듀오의 동상에서 시작, '클랩트랩', '해머록 경' 등 익숙한 전작의 캐릭터들이 얼굴을 비췄다.
특히 <보더랜드 2>에서 소녀로 등장했던 '타이니 티나'가 성장한 모습으로 보이는 인물이 그려져 있어 시기적으로 <보더랜드 2> 이후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할 것으로 추측된다. 후드 쓴 로봇형 스나이퍼, 안대 쓴 남자 등 새로운 캐릭터들도 다수 등장한다.
영상은 어디까지나 티저 트레일러이고 구체적인 게임플레이를 담고 있지는 않다. 또한 이 작품이 <보더랜드>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지 여부 역시 어디에도 명시되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 지난 수 년에 걸쳐 기어박스가 <보더랜드>의 3번째 작품을 암시하는 티저를 다수 공개해왔기 때문에, 팬들은 이번 작품이야말로 <보더랜드 3>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더랜드> 시리즈는 기어박스가 개발하고 2K가 유통하는 일인칭 슈팅 액션 RPG 시리즈로, 지난 2009년 처음 출시되어 서로 잘 어울리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던 FPS와 RPG를 혼합한 새 장르의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화 <매드 맥스>를 연상시키는 황폐화된 행성 ‘판도라’를 배경으로, 고대의 외계인이 남기고 간 것으로 알려진 보물 ‘볼트’를 찾기 위해 행성에 찾아온 ‘볼트 헌터’들의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