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칼바람 나락' 전장에 대대적인 변경 사항이 적용됐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이하 라이엇)는 오늘 (4월 3일)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서버에 9.7버전 패치를 적용했다. 이번 패치를 통해 ARAM(올 랜덤 올 미드) 맵인 '칼바람 나락'은 큰 변화를 맞게됐다. 우선 플레이 영상을 통해 일부 변화를 살펴보자.
라이엇은 9.7 패치 기간이 끝날 때 변경사항들을 영구적으로 적용할 지 평가한다. 평가는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경사항은 금지 시스템이다. 칼바람 협곡에도 소환사의 협곡과 마찬가지로 챔피언 금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영향으로 '칼바람 나락 전용 계정'의 위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칼바람 나락은 유리한 챔피언과 불리한 챔피언의 격차가 크고, 보유 챔피언과 최근 3주간 로테이션 챔피언 중에서 무작위 선택되는 전장이다.
따라서 칼바람 나락에 유리한 챔피언만 보유한 계정을 보유한 유저가 다소 유리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위력이 너무 강한 챔피언을 금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전용 계정'의 위력이 한층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너무 강해서 게임의 재미를 해치는 챔피언을 금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900거리 이상 떨어진 챔피언에게 입는 피해가 15% 감소한다. 이는 그동안 꾸준히 칼바람 나락의 문제로 꼽혔던 포킹(장거리 견제) 챔피언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실제로 라이엇은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킹 기술을 '쓸만한 정도' 수준으로 조정한다는 의도를 밝혔다.
900 이상의 장거리 견제 위력이 줄어드는 이펙트 / 라이엇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새로운 칼바람 나락 전용 아이템도 선보인다. 죽음에 이르는 피해를 입으면 모든 CC를 해제하고 일반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초기화하고 4초 후에 죽게 만들어주는 '물귀신의 앙갚음', 비전투시 케인처럼 벽을 통과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이동 속도를 올려주는 '유령 장화'가 새로 추가된다. 또한 워모그의 갑옷은 칼바람 나락 한정으로 비전투시 5초당 잃은 체력의 25%를 회복하는 옵션으로 변경된다.
소환사 주문 중 방어막 스펠이 적은 보호막 생성 후 3초 뒤 아군 우물 방향으로 이동하는 '퇴각' 스펠로 바뀌기도 했다. 근접 챔피언의 이동 거리가 원거리 챔피언의 이동 거리보다 길다. 이 스펠로 인해 암살자, 브루저 챔피언이 적에게 진입한 후 후퇴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나 다양한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환사의 협곡과는 게임 양상이 달라, 칼바람 나락에서 효율이 안좋던 룬의 능력치가 대폭 수정됐다. 또한 라이엇은 챔피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챔피언 스킬에 별도의 조정을 하는 대신 챔피언이 가하는·받는 피해량을 손봤다. 예를 들어 '잔나'는 다른 영웅보다 5% 높은 피해를 받게 된다.
라이엇이 밝힌 칼바람 나락의 평균 게임 시간은 19분이다. 하지만 종종 이보다 게임이 훨씬 길어져 유저들이 당황해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미니언이 생성되는 주기가 15분 부터 점점 빨라지게 된다. 이 변화로 미니언은 평소 25초마다 생성되지만 게임 시간 25분 경에는 15초마다 생성된다.
또한 미니언 이동 속도도 빨라진다. 미니언의 기본 이동 속도는 325지만, 게임 시간 15분부터 20분까지 매분 미니언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게임 시간 20분이 경과하면 미니언의 이동속도는 425까지 빨라진다.
챔피언이 건물에 입히는 추가 피해량도 게임 시작 15분 까지는 10%였다가 25분까지 점차 증가하게 된다. 게임 시간 25분에는 되면 챔피언이 건물에 입히는 추가 피해량이 30%가 된다.
한편 '칼바람 나락' 전장의 콘셉트가 오는 4월 16일까지 빌지워터 배경의 '도살자의 다리'로 변경된다. 같은 기간 관련 임무가 추가되어 이를 완수하는 유저는 ▲파랑 정수 1,500개 ▲경험치 1,500xp ▲마법 공학 열쇠 ▲명품 상자 ▲이벤트 아이콘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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