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의 개발사 네오플이 2018년 압도적인 영업 성과를 기록했다.
네오플은 9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2018년 성과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은 지난해 1조 3,055억 9,905만 원의 매출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조 2,156억 7,210만 원, 영업 이익률 93%를 기록했다.
이것은 퍼블리싱 하지 않는 순수(?) 개발사로선 국내 최고 성적이다. 또한 영업 이익 규모만 따지면 '국내 모든 게임사' 통틀어 1위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성적이 2017년에 비해 한층 더 성장한 수치라는 점이다. 네오플은 2017년 매출 1조 1,495억 3,592만, 영업이익 1조 636억 7,483만 원을 기록했다. 이것과 비교하면 네오플은 올해 매출이 13%, 영업이익은 14% 더 올랐다.
네오플의 이같은 성적은 중국 <던전앤파이터>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던전앤파이터>는 오랜 시간 네오플의 주력 매출원이었다. 네오플이 개발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던 2017년도 중국 <던전앤파이터>가 그 주역으로 꼽혔을 정도.
여기에 더해 2018년은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게임은 이런 시기적인 호재를 놓치지 않아, 2018년 중국에서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가 이미 중국에서 최상위권 PC 온라인게임임을 감안하면 가공할 성장률이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이런 성장은 네오플의 2018년 성적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네오플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1조 3055억 원의 매출 중 1조 2,394억 원을 중국에서 벌었다. 전체 매출의 94%가 중국에서 나온 셈이다. 참고로 중국 매출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약 17% 가량 더 상승했다.
한편, 네오플은 2017년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겨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