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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KGC 2008, 다이렉트X 11 적용사례 첫 발표

이번 KGC 2008, 이것을 주목하라

shiraz 2008-10-18 09:01:11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지스타와 함께 개최될 KGC 2008. 올해는 규모와 위상이 예전보다 훨씬 더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명 개발자들의 참석으로 풍성해진 강연, 워크샵의 도입, 스폰서의 증가 등 세계적인 컨퍼런스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발표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기조연설자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MS가 다이렉트X 11의 적용사례를 최초로 발표한다는 소식이 흥미로웠다. /디스이즈게임 황성철 기자


 

KGC 2008, GDC 이어 세계 2번째 규모로 성장

 

올해로 8년째를 맞는 KGC는 이제 단일 컨퍼런스로는 세계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위치에 서 있다.

 

처음에는 KGDC라는 이름으로 한국 개발자들 중심의 소규모 행사로 시작했지만 환상을 넘어 현실로라는 주제로 열린 지난 KGC 2007에 이르러 8개국 73명의 강연자와 18개국 4,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KGC 2008은 총 80명 이상의 강연자가 참석하면서 기존에 이틀이었던 일정이 사흘로 연장됐다.

 

KGC 2008에서는 5세대 게임을 주제로 게임의 발전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 김광삼 회장은 벽돌깨기가 1세대, 롤플레잉 게임이 2세대라고 한다면 3세대는 네트워크 게임이었고, 4세대는 MMORPG와 같은 온라인 게임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KGC 2008에서는 다음 세대를 짚어보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스폰서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김광삼 회장은 행사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더 많은 스폰서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예산의 증가로 이어지며 더 좋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올해는 스폰서가 역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두 달 전부터 일정과 스폰서 문의를 해왔을 정도라고 한다.

 

KGC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줄 사례 하나 더. 올해 KGC에서 유럽, 일본, 호주 게임개발자협회와 MOU 체결식이 있을 예정이다.

 

 

주입식 강연방식을 탈피한 워크샵 진행

 

개발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이번 KGC 2008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워크샵의 도입이다. 사실 대부분의 강의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치중해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는 강연자와 청중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워크샵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워크샵의 진행 일정은 이번 KGC 2008의 마지막 날인 15(토요일)이다. 마지막 하루는 강연자와 청중이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AMD의 강연자들이 참석해 청중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신작 관련 중요 발표 있을 수도

 

KGC 2008의 주요 강연 일정 중 대부분은 확정됐다. 총 강연은 80개 정도로 해외 게임 산업의 트렌드와 국내의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해외 개발자들의 참여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하지만 기조 연설(Keynote)를 진행할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광삼 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개발자 1명과 해외 개발자 3명이 기조 연설을 할 계획이나 확정이 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개발사와 개발자는 모두 참석에 동의했는데 이해 관계가 물려있는 업체쪽에서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광삼 회장은 그 이유로 미공개 신작과 같은 정보의 공개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웨어 오스틴의 고든 왈튼(Gordon Walton)이 지난해에 이어 또 참여한다. 바이오웨어 오스틴에서는 루카스아츠와 함께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MMORPG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해외 미디어 행사에서 그 실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TIG와의 인터뷰에서 신작에 대해 말을 아꼈던 고든 왈튼이 올해는 어떤 발언을 할 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MS, 전세계 최초로 DirectX 11 적용사례 발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XNA Game Studio와 관련한 기술 강연과 함께 지난 Gamefest 2008에서 공개된 DirectX 11의 소개에 주력한다. 특히 올해에는 XNA Game Studio를 처음 창시한 아키텍쳐인 프랭크 세비지(Frank Savage)가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래픽 강연은 Gamefest 2008에서 소개된 Direct3D 11과 관련된 내용들(Performance Tools Update, Introduction to the Direct3D 11 Graphics Pipeline, High Level Shader Language(HLSL) Update-Introducing Version 5.0, Multi-Threaded Rendering for Games) 을 종합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아직 국내에서 Direct3D 11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로의 교체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테셀레이션(Direct3D 11 Tessellation)과 쉐이더(Direct3D 11 Compute Shader-More Generality for Advanced Techniques)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대신, Direct3D 10용 하드웨어와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Direct3D 11의 적용에 강연 내용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최초로 DirecX11의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작 게임이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관심있는 독자들은 오는 KGC 2008 기간 동안 TIG의 기사에 주목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