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보유하고 있던 네오플 지분을 넥슨에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넥슨은 네오플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지분 40.85%의 매각 가격은 903억 원(주당 17만5천 원)에 달한다.
NHN은 20일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네오플 지분 29.86%(37만7,075주)와 NHN 재팬이 보유한 네오플 지분 10.99%(약 13만8천여 주)를 넥슨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NHN은 네오플의 대주주가 넥슨으로 변동됨에 따라 전략의 방향을 수정하고, 투자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NHN은 현재 자사의 주가(13만 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네오플 지분을 매각하면서 큰 수익을 거뒀다. 매각으로 수령하는 금액은 NHN 한국 법인이 660억 원, 일본 법인이 243억 원으로 도합 903억 원이다.
NHN의 관계자는 네오플 지분 매각과 관련해 “앞으로 NHN은 NHN게임스와 엔플루토 등 우수한 개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게임’을 기반으로 한국·중국·일본·미국의 안정적인 게임 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8월29일 네오플 주식 59.15%를 취득하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인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NHN이 보유했던 나머지 지분 40.85%를 확보 네오플을 100% 소유하게 되었다.
한편, NHN이 매각한 네오플 지분 40.85%의 가격 903억 원(주당 17만5천 원)을 100%로 환산해 보면 약 2,210억 원이 나온다.
만일 넥슨이 8월29일 네오플 지분을 인수했을 때도 주당 17만 원 수준의 가격을 지불했다면 네오플 총 인수 대금은 2천억 원에 육박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넥슨은 당시 네오플 지분 59.15%의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