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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온라인게임의 효시 ‘머드’ 탄생 30주년

최초의 MUD 게임 ‘MUD1’ 30년째 서비스

팬더군 2008-10-21 10:34:25

현대 MMORPG의 모태가 된 머드(MUD, Multi-User Dungeon) 게임이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세계 최초의 머드 게임 <MUD1>이 지난 10월20일 서비스 30주년을 맞이했다. <MUD1>은 19781020 영국 에식스(Essex) 대학의 로이 트룹소(Roy Trubshaw)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MUD1>은 당시 유행하던 텍스트 어드벤처 <조크(Zork)의 던전>을 대학교 인트라넷 망을 통해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에식스에서 탄생한 MUD는 에식스 대학에서 계속 되어야 한다는 로이 트룹소의 뜻에 따라 30년 동안 계속 서비스되고 있다.

 

로이 트룹소는 에식스 대학에 다니면서 <MUD1>과 <MUD2>를 만들었다. 이를 접한 같은 대학의 친구 리차드 버틀(Richard Bartle) 1980년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C 언어의 전신 BCPL 명령어로 제작한 <MUD3>가 탄생했다.

 

<MUD3>는 최초로 데이터베이스(DB) 개념을 탑재한 게임으로 유저 정보의 기록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장소들과 퍼즐을 추가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는 이를 통해 현대 MMORPG의 기본 토대가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984년 로이 트룹소와 리차드 버틀은 작가 시몬 달리(Simon Dally)와 함께 MUD 게임 개발사 MUSE(Multi User Entertainmet) Ltd를 설립해 머드 게임의 대중화에 힘썼다.

 

※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선택지를 두어 독자의 선택에 따라 소설의 내용이 변화하는 게임소설. 지정된 페이지로 넘기는 방식이어서 이야기의 길이가 짧거나 엄청나게 길기도 했다.

 

<MUD1>은 british-legends.com을 통해 지금도 서비스되고 있는 최고령 MUD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