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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초 고사양 마인크래프트의 모습은?

가상의 광선을 추적해 현실과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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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영(하이쌤) 2019-04-22 14:42:01

샌드박스 장르 게임의 대표작 <마인크래프트>와 최첨단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광선 추적)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게임 기술을 주로 분석하는 해외 매체 '디지털 파운드리'는 현지 시간으로 4월 21일,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한 <마인크래프트> 모드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설명에 앞서 우선 영상을 감상하자. 

 

 

레이 트레이싱은 가상의 광선을 쏘고 그 경로를 추적해 이미지를 만드는 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삼각형 등의 폴리곤을 조합해 이미지를 만들고 음영 효과 등을 입히는 기존 방식보다 반사, 굴절, 투과, 그림자, 자연광 효과를 표현할 때 훨씬 뛰어나다. 쉽게 말하자면 이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영상에서는 존 린네만(John Linneman)과 ​알렉스 바타글리아(Alex Battaglia) 두 사람이 블록을 부수거나 추가하면서 빛의 변화를 보여주거나, ​조명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때 빛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햇빛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거나, 두 조명의 색이 자연스럽게 합쳐지고, 수면에 사물이 비춰 보이는 등 현실감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빨간 조명과 파란 조명을 동시에 달면 빛이 합쳐져 보라색이 된다
산 너머 해가 지는 모습, 수면 반사가 인상적이다

 

다만 레이 트레이싱은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한 만큼 많은 연산량을 요구한다. 영상에서 린네만은 CPU로 코어 I9 7900X, GPU로 RTX 2080 TI, 램으로 32GB DDR의 고사양 컴퓨터로 플레이하지만 1080p의 화질에서 안정적인 60프레임 화면을 볼 수는 없었다. 또한 바타글리아는 'Xbox One X'보다 조금 더 좋은 사양의 컴퓨터로도 화면을 720p화질, 30프레임으로 고정해야 했다.

 

린네만은 영상에서 "레이 트레이싱은 실제 세계에서 빛이 작용하는 방식을 재현한다"라며, "많은 게임들이 이런 효과를 가짜로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것은 실시간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해당 모드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컴퓨터가 요구된다 

한편, 게임에서도 레이 트레이싱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RTX 아키텍처'  , 마이크로소프트는 'DXR API',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4' 등을 통해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의 차기 모델이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