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기어스 오브 워 2> 유출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한국MS는 <기어스 오브 워 2>의 유출이 확인된 지난 21일 사내 법무팀,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국내 주요 P2P 공유사이트와 웹 스토리지 사이트에 ‘저작권 보호 요청’ 공문을 보냈다. <기어스 오브 워 2> 뿐만 아니라 Xbox360 소프트웨어 전체 목록에 대한 보호 요청이었다.
저작권 보호 요청이 들어간 타이틀은 해당 사이트에서 검색이 차단되며 되며,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대한 단속도 진행된다. 한국MS는 법률적으로 할 수 있는 ‘저작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기어스 오브 워 2>의 정식 발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유출된 <기어스 오브 워 2>는 다중언어 버전이어서 한글자막도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국내 발매에도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 한국MS는 불법복제 버전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Xbox LIVE 멀티플레이 기능을 강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MS 송진호 이사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어스 오브 워 2>는 싱글플레이도 완성도가 높지만, 반복해서 즐길 수 있는 LIVE 멀티플레이가 ‘핵심’이다. 불법복제 버전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LIVE 컨텐츠가 풍부해서 생각보다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마이클 캡스 사장은 지난 GCDC 2008에서 “온라인(LIVE)이야말로 <기어스 오브 워>가 가장 빛났던 지점”이라고 말하고, 2편에서는 더욱 강력한 Xbox LIVE 멀티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2편에서 LIVE 멀티플레이 대폭 강화
2편의 멀티플레이에는 ‘인공지능 봇(Bot)’이 지원되어 보다 빠르게 매치를 시작할 수 있다. 게임방식에서는 2인1조로 싸우는 협력 대결 ‘윙맨’ 모드, 독특한 임무를 수행하는 ‘서브미션’ 모드 등이 새롭게 도입된다.
Xbox LIVE를 통한 ‘온라인 협력플레이’도 강화됐다. 2편에서는 언제든지 다른 유저의 캠페인 플레이에 난입해서 협력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두 유저의 실력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개별 난이도’가 각각 적용된다.
한국MS는 오는 27일 에픽게임즈 마이클 캡스 사장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기어스 오브 2> 한글판 시연과 세부적인 발매계획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Xbox360용 3인칭 슈팅게임 <기어스 오브 워 2>는 오는 11월7일 전세계에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