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지를수록' 커지는 혜택!…'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이 출시됐다

게임·앱·영화 등 결제해 얻은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 누릴 수 있어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오시영(하이쌤) 2019-04-23 15:49:44

 "설문조사 결과 유저 중 85%가 플랫폼이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수석부장은 ​오늘(4월 23일)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출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수석부장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은 유저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하면, 결제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돌려 받는 제도를 말한다. 포인트는 게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며, 플레이 스토어 일반 앱은 물론 영화 등에도 적용된다. 유저들은 오늘부터 구글플레이 앱 내에 있는 '플레이 포인트' 버튼을 눌러서 해당 프로그램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장현세 수석부장은 "최근 많은 개발자들이 모바일 게임은 PC 프로그램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이 그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지금까지 플랫폼으로서 유저가 쉽게 앱을 설치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이후에도 개발사와 유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를 잡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 구글플레이 포인트 살펴보기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등급제'로 운영된다. 브론즈부터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까지 5개 등급이 존재하며, 등급에 따른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유저들은 처음에 브론즈로 시작해 등급이 올라감에 따라 결제금액 1,000원 당 최소 1포인트에서 최대 2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포인트는 등급제로 운영되며, 등급별로 포인트 누적량이 다르다

실버 등급 이상의 유저는 '주간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한국 유저에게만 적용되는 혜택으로, 유저들은 아이콘을 탭하기만 하면 최소 1포인트에서 최대 1000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등급에 따라 획득 가능한 최대 포인트는 제한된다. 장현세 수석부장은 주간 특별 혜택에 대해 "사용자에게 더욱 많은 혜택과 재미를 제공하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구글플레이 포인트 사전등록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에게는 보너스 포인트가 제공된다. 행사 참여자가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출시 이후 60일 안에 서비스에 등록해야 한다.


오직 한국 유저에게만 제공되는 혜택들

 

결제 외에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된다. 유저들은 이를 통해 일주일에 네 개 제공되는 특정 앱이나 게임을 설치하고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다만 현재는 게임만 제공되며, 추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플레이는 추가 포인트 프로모션을 통해 결제금액 1천원 당 최대 8포인트까지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1포인트는 현금 10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유저들은 포인트를 모아 인앱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포인트로 구글플레이 잔액도 충전할 수 있어 사용처가 다양하다. 

 

획득한 포인트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많은 개발사가 협력하고 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물론, 데브시스터즈, 이꼬르, 펍지, 슈퍼셀 등이 참여한다. 개발사는 포인트를 이용하는 유저를 위해 다수의 아이템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발사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구글 포인트로 인해 소비가 촉진되고, 유저를 챙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게임 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의 한계를 넘는 것도 가능하며, 포인트를 쌓는 행위 자체도 하나의 재미요소로 작용할 수있다. 

 

간담회에서 진행된 패널 토의 시간에 강정수 엔씨소프트 실장은 "<리니지M>의 사업적 고민은 휴면 유저, 신규 유저의 유치인데, 구글 플레이 포인트가 이 부분에 대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포인트와 함께하는 개발사들
간담회에서는 개발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다음은 간담회 말미에 진행한 장현수 수석부장과의 주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설치 프로모션은 어떤 게임을 대상으로 진행되나?

 

장현세 수석부장: 신규 출시한 게임은 물론이고 기존에 출시된 게임에 대해서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제공한다. 게임 내에서 이벤트 등을 진행할 때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매출이나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

 

장현세 수석부장: 유저 설문조사 결과 많은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출시한 것이다. 구글플레이 포인트의 타겟은 현재 구글플레이를 이용하고 있는 유저들이다. 매출이나 점유율 증대 효과를 노리고 출시한 것은 아니다.

 

구글이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게이머 중 85%가 보상 프로그램을 원한다


결제했던 유저가 환불할 경우 포인트는 어떻게 되나?

 

장현세 수석부장: 기본적으로 바로 회수하며, 이미 사용된 포인트가 있을 경우 마이너스(-)처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포인트를 사용해 얻은 재화의 경우 약관에도 명시되어 있듯 환불이 불가능하다.

 

구글플레이 포인트에 입점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장현세 수석부장: 포인트 적립에 관한 부분은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발사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플레이 포인트에 특화된 상품의 출시 및 프로모션 관련해서는 사전 협의가 필요하며, 이에 대해서는 개발사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최대한 많은 개발사와 소통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발표자와 개발사 관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