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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성능 버그, 늦은 공지로 논란된 에픽세븐 '바이켄', 사과와 함께 기존 성능 유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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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다미롱) 2019-04-30 18:11:04

신규 제휴 캐릭터의 성능 버그/수정 예정 공지가 늦어 논란이 된 <에픽세븐>이 해당 캐릭터의 성능을 기존처럼 (버그 때문에 상향된 성능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30일 오후 5시, <에픽세븐> 공식 커뮤니티에 '영웅 바이켄 '연속 삼도천 건너기' 스킬 수정 안내 (수정)'이란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라 '바이켄' 캐릭터는 현재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능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에픽세븐>에 <길티기어 Xrd -Rev2> 제휴 이벤트를 시작하며 신규 캐릭터 '바이켄'을 출시했다. 본래 바이켄의 2번째 스킬은 '각각 55% 확률로 출혈 유발하는 공격을 3회 실시, 각 출혈은 2턴 간 유지'라는 성능으로 안내됐다. 하지만 유저들이 실제로 캐릭터를 사용해보니, 3회 공격 중 하나가 적의 상태 이상 저항을 무시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캐릭터 스킬 툴팁과 다른 상황이었지만, ▲ <에픽세븐>의 상태이상 적중/저항 공식이 유저들에게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 ▲ 2번째 스킬의 버그가 같은 시기 출시된 '찢어진 오른 소매' 아티펙트의 영향으로도 보여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만약 이 효과가 정상적이라면 아레나(PvP) 상위권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이 과정으로 출시 이후 3일 가까이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아 논란을 가속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저들이 바이켄을 얻으려고, 혹은 얻은 바이켄을 육성하려 많은 투자를 했음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29일 오전, '바이켄'의 2번째 스킬에 버그가 있고 이를 수정할 예정이라 공지하자 많은 <에픽세븐>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더군다나 해당 공지는 전후사정이나 이후 대처 방안에 대해 따로 언급이 없어 논란을 가속시켰다.

 

 

 

# 스마일게이트 "버그가 밸런스에 크게 영향 주지 않아 유지 결정, 매우 특수한 사례"

 

그리고 하루 뒤인 30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바이켄'의 2번째 스킬 버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에픽세븐> 공식 커뮤니티에 올린 관련 공지 전문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버그인 것도 확실하고 성능 관련 버그라 수정해야 하는 것도 맞으나, 해당 버그가 밸런스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아 기존 성능을 유지한 '특수한 사례'라는 것을 강조했다. 

 

담당자는 "이번 건은 매우 특수한 사례로, 버그로 판명된 부분이 밸런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여 유지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