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 기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자회사 블리자드의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9년 1분기, 작년 같은 분기보다 8% 떨어진 18억 2,500만 달러(2조 1,3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그리고 '킹'이 올린 수익은 11억 9천만 달러(1조 3,907억 원)으로, 작년보다 11% 정도 떨어진 수치다.
블리자드는 작년 같은 분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이 발매됐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출시작이나 업데이트가 없었다. 매출은 3억 4,400만 달러(4,021억 원)을 벌어 작년보다 30% 정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00만 달러(643억 원)으로 작년(1억 2,200만 달러)에 비해 반 토막이 됐다. 블리자드는 게임 내 콘텐츠 판매 수익이 줄어 영업이익률(매출 중 영업이익의 비율)이 16%에 그쳤다고 밝혔다.
액티비전과 킹은 작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게임 내 콘텐츠 판매량 상승과 <세키로 : 쉐도우 다이 트와이스>의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매출이 작년보다 근소하게 오른 3억 1,700만 달러(3,704억)을 기록했다. <캔디 크러시> 시리즈가 이끄는 킹의 매출은 작년보다 500만 달러 떨어진 5억 2,900만 달러(6,183억 원)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매출 감소치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앞으로 ▲ 주요 콘텐츠 출시 ▲ 게임 운영 ▲ 프랜차이즈 작품의 모바일 버전 개발 ▲ 새로운 게임 관련 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