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배틀필드 온라인>의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0일 올해 3분기(7월~9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기작 <배틀필드 온라인>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오는 겨울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관호 대표는 “내년 상반기 오픈베타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겨울 시즌에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원작 개발사인 디지털 일루젼(D.I.C.E)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온라인 FPS 게임이다. 원작 시리즈 중에서 <배틀필드2>(오른쪽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며, 무료 온라인 FPS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포츠 장르와 더불어 FPS 라인업으로 퍼블리싱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스페셜포스>가 여전히 30억 원대의 월매출을 거두고 있으며, <아바>도 3분기에 1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크로스 파이어>는 해외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3분기 해외매출 30억 원의 대부분이 <크로스 파이어>에서 나올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관호 대표는 “<크로스 파이어>는 최근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70만 명, 베트남에서 8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7년 치열하게 펼쳐졌던 FPS 게임 경쟁은 ‘2라운드’로 넘어가고 있다. <스페셜포스>의 드래곤플라이가 후속작 <카르마2>의 테스트를 실시했고, <서든어택2>도 CJ인터넷과 계약을 맺는 등 히트게임의 속편 경쟁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게임성을 인정받은 <배틀필드>의 온라인 버전까지 가세하면 차세대 FPS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도 <배틀필드 온라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계약 종료가 다시 돌아올 <스페셜포스>의 높은 매출을 대체할 ‘FPS 성장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바>가 꾸준히 성장하고 <크로스 파이어>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배틀필드 온라인>이 소기에 성과를 거둬야 보다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년에 <배틀필드 온라인>과 정상원 본부장의 야심작 <프로젝트 GG>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의 회사 매출의 상승세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3분기에는 443억 원의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애널리스트의 축하 인사말까지 받았을 정도였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선보일 <배틀필드 온라인>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