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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즈니는 EA 인수에 관심 가져야”

월스트리트저널, 디즈니의 EA 인수합병에 대해 보도

고려무사 2008-11-04 16:45:28

월트디즈니는 EA 인수에 관심을 가질 때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EA의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상대 회사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 월트디즈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A 인수에 관심있는 회사라면 지금이 좋은 때다. 여러 업체들이 EA를 인수하기 위해 군침을 삼키고 있지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업체는 월트디즈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월트디즈니와 EA는 궁합이 잘 맞는 회사다. 예를 들어 월트디즈니의 스포츠 채널인 ESPN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은 NFL, NBA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 라인업을 갖고 있는 EA고 설명했다.

 

또한, EA의 주가는 올초 대비 40%나 폭락한 것도 매력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EA의 시가총액은 한때 190억 달러( 247천억 원)에 달했지만, 최근 세계경제 위기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72억 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EA의 주가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게임 개발비용과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에 손실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월트디즈니가 EA를 인수하기 위해선 최소 47억 달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계산한다고 해도 77억 달러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의 계산이다.

 

월트디즈니의 EA 인수 시나리오는 월트디즈니가 게임사업을 보다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 9월에는 디즈니 고위 관계자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4~5년 이내로 디즈니의 게임사업 규모를 2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해 3 5,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해놓은 상태다고 말한 바 있다.

 

월트디즈니는 한국 게임업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가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기사가 한 경제지를 통해 기사화되기도 했다.

 

한편, 월트디즈니는 현재 블랙락 스튜디오, 아발란체 소프트, 프로퍼갠다 게임즈 등 6개의 개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개발사인 게임스타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