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왕의 분노>도 <아이온>의 돌풍을 꺾지 못했다.
19일 PC방 통계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에 런칭한 <리치왕의 분노>의 PC방 점유율은 6.67%에 그쳤다. 경쟁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같은 날 19.95%였다.
일반적으로 기대작은 서비스 첫날 유저들이 대거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리치왕의 분노>는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아이온>은 하루 전인 17일에 20.07%까지 점유율이 올라간 이후 <리치왕의 분노>가 런칭되면서 0.12% 떨어졌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치왕의 분노>의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아이온>의 동시접속자가 일시적으로 1만 명 정도 줄긴 했지만, 의미있는 수준의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치왕의 분노>가 새로운 컨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유저몰이에 나섰지만 최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프리우스 온라인>이나 <아이온> 등으로 유저들이 흡수되면서 상대적인 파급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온>은 RPG 장르 점유율에서도 독보적이다.
18일 현재 <아이온>의 RPG 장르 PC방 점유율은 무려 40.46%. <리치왕의 분노>는 <리니지2>를 밀어내면서 2위로 올라섰지만 점유율은 13.54%다.
주목할 만한 것은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의 상용화 일정과 가격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오픈 베타테스트를 2주만 진행하고 25일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월정액은 1만 9,800원이며, 한달에 최대 300시간 동안 플레이가 가능한 독특한 모델이다.
한편, <아이온>의 PC방 하루 소비시간은 115만 2,336시간, 평균체류시간은 172분이었다. <리치왕의 분노>는 PC방 하루 소비시간 38만 5,457시간, 평균체류시간 87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