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유재성 대표이사
- X박스 360 국내 출시일은 내년 2월 24일
-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가장 먼저 출시
- <DOA4>, <카메오>, <PGR3> 등 20여종 타이틀 동시발매
- 동시발매 타이틀 중 80% 한글화 예정
차세대 게임기 'X박스 360'의 국내 발매일이 내년 2월 24일로 확정됐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홈 앤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5일 서울 삼청동 '갤러리인'에서 'X박스 360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정 및 발매 타이틀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MS는 X박스 360의 국내 출시일을 내년 2월 24일로 공식 발표했다. MS는 이것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가장 빠른 출시 일정이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현장에 마련된 X박스 360 시연대
X박스 360의 출시와 함께 발매될 타이틀은 <데드 오어 얼라이브 4>, <카메오>, <프로젝트 고담레이싱 3>, <피파 06 로드 투 월드컵>,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 등 20여종으로 이 중 80%가 한글화될 예정이다.
한편 X박스 360의 국내 출시 가격 및 제품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X박스 360은 지난 11월 22일 북미 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12월 2일에는 유럽, 그리고 오는 10일에 일본에서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MS는 연말까지 300만대의 X박스 360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6년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무늬가 입혀진 X박스360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오간 한국MS와의 일문일답
Q: 발매일을 1월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왜 빨리 출시하고 싶지 않았겠나. 미국과 함께 동시발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현지화라든가 마케팅계획 등 여러가지 일이 맞물려 국가별로 발매일은 어느정도 조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X박스 360이 최초로 발매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Q: CJ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향후 마케팅 계획은 어떤가?
CJ 그룹이 영화, 게임, 인터넷을 막론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진출이 매우 활발하고 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마케팅계획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CJ와 MS는 이전(X박스 초기 시장진입 시기)과 확실히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한국MS 김대진 상무
Q: 한국시장에 인색한 감이 없지 않다. 국내에 발매되는 20여개의 타이틀 중에서도 국내 개발사의 타이틀은 <N3> 하나 뿐이다. 한국시장과 게임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지 않은가?
사실 2002년 12월 X박스의 국내 발매 당시 한글화 타이틀은 20% 밖에 되지 않았다.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 X박스 360과 함께 발매될 타이틀은 80% 이상 한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 정도의 현지화라면 이전과 비교해서 나름대로의 발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국내시장과 개발사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은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Q: X박스 360의 국내 초기 출하물량은 어느정도의 규모인가?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기 어렵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량을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Q: 국내에는 X박스 360이 어떤 형태의 패키지로 발매될 계획인가?
(미국과 유럽에서는 유선패드로 구성된 일반패키지와 무선패드·하드디스크가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의 2종류 발매. 일본에서는 하드디스크와 무선패드 등이 포함된 단일 패키지만 발매.)
두 가지 종류의 패키지가 발매될 예정이다.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패키지에 포함된 X박스 360용 '리모트 컨트롤러' 대신 '무선 헤드셋'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