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대청소>가 오픈 베타 20일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넥슨은 지난 1일 <우당탕탕 대청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31일 오픈 베타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당탕탕 대청소>는 오픈 50여 일만에 서비스가 중단되는 운명을 맞았다. 넥슨 로두마니 스튜디오의 <우당탕탕 대청소> 개발팀 전원은 이미 다른 팀으로 옮긴 것이 확인됐다.
오픈 직후에 나온 종료 결정에 유저들은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통상 게임업계에서도 이처럼 빨리 종료를 결정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넥슨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차원에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 이후 <우당탕탕 대청소>는 낮은 신규 유저 유입과 동시접속자로 고전해왔다.
로두마니 스튜디오의 진성건 팀장은 “독특한 게임 콘셉트를 녹여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3번의 테스트로 게임도 많이 발전했다. 내부에서도 <우당탕탕 대청소>에 기대를 아끼지 않았지만, 요리사가 정성들여 만든 음식보다는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듯이 <우당탕탕 대청소>는 유저에게 환영 받지 못 한 음식이라는 것이 내부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진성건 팀장은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베어 있지만, 정작 즐기는 사람이 즐거움을 느끼지 못 했다면 그 작품만 고집하는 것도 옳지 않은 선택이다. <우당탕탕 대청소>에서 배운 교훈을 통해 지금의 선택이 더 값진 열매로 맺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당탕탕 대청소>는 ‘흡입’과 ‘발사’ 등 청소 동작을 활용한 흡입 액션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온라인 캐주얼 게임이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물리엔진을 활용해 게임 속 사물을 현실적으로 움직이도록 구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