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간편하게 온라인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는 획기적인 툴이 등장했다.
美 캘리포니아에 있는 멀티버스(Multiverse)는 소규모 게임개발사와 개인개발자들을 위한 온라인게임 제작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MMOG 플랫폼의 완성'이라는 구호 아래 개발된 이 플랫폼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개발자들을 위해 무료로 온라인게임 개발툴을 제공해 준다. 또 이 플랫폼으로 개발된 타이틀은 개방형 구조로 모든 게이머들이 온라인게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멀티버스 공식 웹사이트. 현재 베타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현재의 온라인게임은 '온라인'이라는 특성에 맞지 않게 폐쇄형 구조로 짜여져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되든 <에버퀘스트>가 되든 <스타워즈 갤럭시>가 되든 게이머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더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멀티버스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온라인게임 세상에 다리를 놓겠다는 멀티버스의 공동설립자 코레이 브릿지의 설명이다.
멀티버스는 온라인게임 개발을 위해 존재하는 수많은 장벽을 플랫폼을 통해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금에서부터 게임개발을 위한 물리엔진, 경제시스템, 그래픽소스 등 수많은 내용을 제한 없이 이용해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
멀티버스의 수입원은 개발자가 플랫폼을 이용해 게임개발을 완료한 뒤 유료회원을 받으면 그 수익의 일정부분을 공유하는 것에서 발생한다.
온라인게임의 초시가 된 MUD의 창시자이자 현재 온라인세상에 대한 연구집단인 테라노바의 편집장으로 있는 리차드 바틀(Richard Bartle) 역시 멀티버스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그는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듬에 따라 온라인게임 경제활동에서부터 유저분석까지 더 능률적인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개인유저들도 마치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처럼 MMORPG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한편 멀티버스는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해 현재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코투라>를 플랫폼과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