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출시한 <보더랜드 3> 평점이 심상치 않다.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FPS 슈팅 액션 RPG <보더랜드 3>에 대한 평가가 매체와 유저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매체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유저 평가는 최고점과 최저점에 평가가 몰리며 호불호가 명확한 모습이다.
<보더랜드 3>는 미국 평론 종합 사이트 메타크리틱 기준으로 오늘(17일), 평점 85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체 평가 중 PC 버전을 체험한 후 평점을 남긴 매체는 총 22곳이며, 평가에 참여한 21개 매체가 긍정적 평가(75점 이상)를 남겼다.
매체 평가 중 100점 만점에서 95점을 준 XGN은 "<보더랜드 3>는 전작을 넘어섰고, 스토리 규모가 웅장한 건 물론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는 등 모든 면에서 독특하다. 모든 <보더랜드> 팬은 이 게임을 꼭 해봤으면 한다"라고 극찬했다.
94점을 준 하비 콘솔러즈(Hobby Consolas)도 게임을 칭찬하며 <보더랜드 3>를 이전 작품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길고, 더 웃긴 전설적인 작품이라 평했다.
매체 평가가 전반적으로 좋은 반면, 유저 평가는 호불호가 명확하다. 총 693개 유저 평가 중 긍정적 평가는 367개, 부정적 평가는 281개다.
긍정적 평가를 내린 대다수 유저는 <보더랜드 3>가 시리즈 최고 게임이라 평가하고 있다. 긍정적 평가를 내린 유저 중 10점 만점을 준 프리맨(Freeman)은 <보더랜드 3>가 좋은 게임이라 평하며 몇 가지 버그가 있긴 했지만 게임 플레이를 망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0점을 준 핀라지엘(Finfaziel)은 "대부분의 부정적인 평가와 달리 나는 실제로 게임을 했고, 많은 발전과 정교하고 다양한 기술이 담긴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유저들이 주장하는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게임이 무겁다'는 부분도 언급하며, "게임은 확실히 무겁다. 다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패치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부정적 평가를 내린 유저들은 <보더랜드 3>를 역대 최악이라 말하고 있으며, 대다수 부정적 평가가 공통으로 지적하는 내용은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간 독점'과 'PC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저 평점 2점을 준 네오TX35(NeoTX35)는 최적화 이슈를 지적하며 게임이 버벅이고 1080Ti로 정상 프레임 실행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평점 0점을 준 모코안틱(mokoantic)은 "게임은 지루하고 프레임 이슈가 많다. 나는 돈을 지불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게임을 원했다. 좋은 <보더랜드>를 원했을 뿐인데 얻지 못했다"라고 평했다.
<보더랜드 3>는 지난 13일 PS4, Xbox One, PC(에픽게임즈 스토어)로 발매됐으며, 자막과 음성 한국어화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