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새로운 유료 서비스 캐릭터 ‘다시 꾸미기’가 해외에서 시작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미국기준) <WoW> 캐릭터의 성별·얼굴·머리·피부색·세부적인 얼굴 특징과 캐릭터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다시 꾸미기(Re-Customization)’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을 원하는 유저는 공식 홈페이지 ‘계정관리’ 페이지에 가서 15 달러를 지불하고 캐릭터 ‘한 명’을 ‘한 번’ 새롭게 꾸밀 수 있다. 타우렌의 뿔과 나이트엘프의 안면표식 등 얼굴에 관해서는 세밀한 꾸미기가 가능하다. 원할 경우 이름도 바꿀 수 있다.
다시 꾸미기를 통해서 종족이나 클래스는 바꿀 수 없으며, 일단 바꾼 캐릭터는 다시 예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시 15 달러를 내고 다시 꾸미기를 해야 한다. 이름을 바꿨을 경우 ‘과거의 이름’은 90일 동안 해당 서버에서 ‘잠금 상태’로 보존된다. 한 캐릭터는 30일에 한 번만 ‘다시 꾸미기’를 이용할 수 있다.
당초 다시 꾸미기는 북미 서비스에 맞춰 국내에서도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블리자드 코리아가 마지막 세부사항 조율에 들어가면서 국내 적용이 잠정 연기됐다. 국내에 도입될 경우 미국이 15 달러였기 때문에 이용 요금은 1만 원 후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WoW>의 캐릭터 다시 꾸미기는 기존의 유료 서비스에 비해 ‘직접적인 컨텐츠 변화’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블리자드는 월정액 외에 지금까지 유료 캐릭터 이전(2만4천 원)과 유료 캐릭터명 변경(1만 원)의 두 가지 유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일부 국내외 유저들은 이번 서비스가 본격적인 ‘부분 유료화’의 시작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블리자드는 “기존의 유료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유저들의 요청에 의해 추가된 부가 서비스”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