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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넷마블, "2조원" 웅진코웨이 인수전 나선다

인수전 본입찰 참여… "신성장동력 확보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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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19-10-11 09:50:18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공개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10일,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웅진코웨이가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를 하기 위함이다. 넷마블의 기존의 사업 영역인 게임 개발, 게임 퍼블리싱,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에 이은 새로운 분야 개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의 비즈니스 모델인)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 중이며, 넷마블이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등 IT 기술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1위 렌탈 사업자로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렌탈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시장 평가​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2조원 선.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2조 7073억 원의 매출에 515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넷마블은 매출 2조 213억 원에, 24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12년에 모기업 웅진에서 분리되었다가 2018년 재인수됐다. 그렇지만 지난 6월 웅진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하면서 인수전이 시작되었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웅진코웨이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참여했다. 넷마블은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여러 차례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 작년부터 권영식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여러 차례 "넷마블은 M&A에 강한 기업", "(넥슨 인수 무산 이후) M&A를 할 만한 다른 매물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지난 넥슨 인수전 국면 당시 투자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약 3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